청소년 시기에 이닦기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잇솔질이 필요한 시간과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아침에 일어나면 밤사이 타액의 분비가 적어져 입안에 세균이 많아진 상태이므로, 구강이 건조한 느낌을 없애고 입 냄새가 나지 않도록 아침식사 후 등교 전에 잇솔질을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점심식사 후 잇솔질을 장려하는 학교가 많아졌는데, 휴대용 칫솔을 준비하여 점심식사 후에도 잇솔질을 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하교 후, 또는 그 밖의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면 손을 깨끗이 씻으면서 양치질도 해야 합니다. 밖에서 묻어온 병균과 감기바이러스를 상당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질병예방의 기본수칙입니다.

강동성심병원 치과 김선아 교수.

이후에는 저녁식사 후 취침 전에 반드시 잇솔질을 해야 합니다. 잠자기 전에 이를 잘 닦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잠자리에 들기 전 이를 닦은 후에는 물만 마셔야 합니다. 과일이나 우유 등의 간단한 후식을 먹었다면 잠자기 전 다시 이를 닦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잠자는 시간에는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 치아우식(충치)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하루 중 한 번 취침 전에만 이를 잘 닦아도 치아우식(충치) 예방이 상당히 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청소년시기에는 치아우식(충치)의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치아에 붙어있는 모든 음식물 잔사를 제거하는 것이 잇솔질의 목적입니다. 따라서 청소년 시기에는 잇솔질을 할 때 치아의 표면을 잘 닦아 주어야 합니다. 우선 입술과 접한 치아의 바깥쪽면을 칫솔을 위 아래로 움직여 좌측, 우측, 윗니, 아랫니 닦아주고, 입을 벌린 후 윗니와 아랫니의 어금니가 맞물려 음식물이 씹히는 부위와 혀가 닿는 치아의 안쪽면에 칫솔이 닿도록 하여 닦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맹출하는(이가 돋아나는) 제 2대구치인 가장 안쪽의 어금니에 음식물 잔사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닦은 후에 거울을 보면서 깨끗이 씻은 손톱으로 문질러보았을 때 아무 것도 묻어나지 않고 매끈해야 합니다. 프라그라는 치면 세균막이 남아 있는 것 같으면 다시 잇솔질을 하도록 합니다. 치면에 남아 있는 치면 세균막은 치아우식과 입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입은 외부환경과 직접 닿는 곳이므로 세균이 들어오는 통로입니다. 자주 잇솔질하고 취침 전에는 꼼꼼히 이를 닦는 습관을 가집시다.

강동성심병원 치과 김선아 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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