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국가대표 출신 김종원(33, 팀윤)이 오는 3월 8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드림7 페더급 그랑프리 1회전'에서 '싸움두목' 타카야 히로유키(32, 일본)와 맞붙는다. K-1의 주최사 FEG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대회의 대진을 일부 공개했다.

김종원은 前 유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과 범태평양 유도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거물급 유도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메달권에 진입하는데 실패했지만 여러 대회에서 우승한 실력자다.

2007년 종합격투기 전향을 결심한 뒤 '팀 윤'에 합류해 1년 반 동안 윤동식, 정부경, 김대원 등과 함께 데뷔전을 준비해왔다.

김종원의 상대인 타카야 히로유키는 '싸움두목'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타격가로 총 전적은 9승 6패 1무를 기록하고 있다. 그 중 서브미션으로 끝난 경기는 단 1패, 승리한 경기 중 6번은 타격에 의한 KO, 혹은 TKO다. 그만큼 서브미션보다는 난폭한 타격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선수다.

타카야 히로유키는 2001년 데뷔해 슈토, K-1 히어로즈, WEC를 거쳐 이번에는 드림으로 무대를 옮겼다. 일본 경량급에서는 강자로 꼽히고 있지만 K-1 히어로즈에서 J.Z. 칼반, 안드레 디다, 스도 겐키 등에게 모두 패한 만큼 세계 톱클래스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최근 WEC에서는 2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김종원이 최대한 주의해야 할 점은 타카야의 타격이다. 타카야는 난폭한 펀치 공격이 주특기이지만 때로는 킥으로 KO를 시키기도 해 김종원으로서는 철저한 방어가 요구된다. 반대로 타카야는 그라운드 공방은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타카야를 테이크다운시켜 상위포지션에서 압박한다면 의외로 경기는 어렵지 않게 풀어갈 수도 있다.

한편, 그 밖에도 이마나리 마사카즈는 야마모토 아츠시와, 마에다 요시로는 미카 밀러와 맞붙는다. 토코로 히데오와 DJ 타이키는 타이키의 부상으로 오는 4월 5일 '드림8'에서 16강 경기를 갖는다.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는 오는 5월 열리는 '드림5'에서 8강전부터 합류한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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