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경량급 최강 쁘아카오 포 프라묵(26, 태국)과 타격 스페셜리스트 안드레 디다(25, 브라질)가 오는 4월 21일 'K-1 월드 맥스' 대회에서 격돌한다.

디다는 16일 격투기 사이트 '타타메(tatame.com)'를 통해 "4월 K-1 맥스에서 쁘아카오와 싸울 것이다"며 K-1 맥스 최강자와의 대결을 인정했다. 쁘아카오 또한 각종 언론을 통해 디다와의 대결을 밝혔다. 아직 K-1측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다.

쁘아카오는 엄청난 스태미너와 파워, 그리고 강력한 미들킥을 앞세워 2004년과 2006년 'K-1 월드 맥스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한 K-1 맥스의 최강자다. K-1에 '빰클린치 금지' 조항이 생긴 것도 낙무아이 출신인 쁘아카오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쁘아카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쁘아카오는 작년 7월 일본의 강자 사토 요시히로에게 KO패하며 K-1 맥스 토너먼트 8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쁘아카오가 K-1에서 당한 최초의 KO패였다. '쁘아카오보다 앤디 사워-사토 요시히로가 더 강하다'는 말 또한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디다 역시 만만치 않은 타격 스페셜리스트다. 히어로즈(HERO'S), 드림(DREAM) 등에서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약하던 디다는, 작년 7월 'K-1 월드 맥스 2008 8강전' 대회에서 레미기우스 몰케비셔스에게 1라운드에만 3번의 다운을 빼앗으며 성공적인 K-1 데뷔전을 치렀다.

'K-1 맥스의 전설'인 쁘아카오와 K-1에서 불과 1전을 거둔 디다의 대결은 '쁘아카오 밀어주기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쁘아카오는 작년 10월 대회에서도 종합격투기 전문 선수인 블랙 맘바와 싸워 손쉬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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