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반칙 실격과 KO패를 연이어 당하며 풀이 죽은 '악동' 바다 하리(24, 모로코)가 벨기에에서 열린 '쇼타임(It's showtime)' 이벤트에서 프레드릭 시나트라(벨기에)에 1라운드 2분만에 KO승을 거뒀다.

경기는 싱거웠다. 바다 하리는 체격과 기량에서 시나트라를 압도했다. 왼손 잽과 오른발 로킥으로 경기를 풀던 바다 하리는 1라운드 2분 경 왼손 훅과 오른손 훅을 시나트라의 관자놀이에 적중시켜 KO승을 거뒀다.

바다 하리는 지난해 12월 K-1 월드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레미 본야스키에게 반칙을 가해 실격패한 이후, 같은 달 31일 열린 '다이너마이트'에서도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KO패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다.

바다 하리는 이번 승리로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하며 세미 슐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바다 하리와 세미 슐트와의 경기는 오는 5월 16일 네덜란드 '쇼타임'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에서는 K-1 월드 맥스의 강타자 드라고가 무라드 디렉키에게 1라운드 TKO로 패했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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