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M-1 챌린지'에 출전할 5개 체급 한국팀 멤버들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은 각 체급별 국내 정상급 파이터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70kg 라이트급에는 김도형(26, 선후체), -76kg 웰터급에는 배명호(23, 팀 M.A.D/㈜성안세이브), -84kg 미들급에는 임현규(23,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 -93kg 라이트헤비급에는 김재영(25, 팀 태클), +93kg 헤비급에는 이상수(25, ㈜서방/책임기업)가 출전해 러시아 레드데블팀 5명과 5:5 팀 대항전을 펼친다.

라이트급 경기에 출전하는 김도형은 미하일 말루틴(러시아)과 맞붙는다. 스피릿MC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도형은 M-1 챌린치에 두 차례 출전해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웰터급에는 '마즈'에서 5연승을 기록하는 등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 6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배명호가 출격한다. 배명호는 지난해 '더 칸(The KHAN)'에서 한 차례 승리한 바 있는 에릭 오가노프(러시아)와 맞붙는다.

미들급에는 임현규(23, KTT-㈜성안세이브-태영안전)가 출격한다. 임현규는 웰터급과 미들급을 오가는 파이터로 187cm의 장신에서 나오는 타격과 강력한 레슬링 실력이 주특기다. 러시아의 드미티 소모일로프(러시아)와 격돌한다.

라이트헤비급에는 스피릿MC에서 데니스 강과 세 차례 격돌했던 김재영이 출전해 미하일 자야츠(러시아)와 맞붙는다. 김재영은 스피릿MC 헤비급에서 활동하던 파이터로 강력한 타격을 이용해 최근 최정규, 무라타 류이치 등을 꺾은 바 있다.

헤비급에서는 이상수와 알렉세이 올레이닉(러시아)이 격돌한다. 지난해 로만 젠소프를 꺾으며 주목받은 바 있는 이상후는 M-1 챌린지에서 3승 1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M-1 챌린지 2009년 조편성에서 미국, 브라질, 러시아 레드데빌팀과 함께 D조에 속하게 됐다. 같은 조에 격투기 강국이 많이 모였지만 올해에는 일본과 한국에서도 경기를 치르는 등 원정경기 부담이 덜해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vs. 러시아 레드데블' 팀 대항전 외에도 '미국 vs. 브라질', '핀란드 vs. 벨로루시'의 팀 대항전이 함께 열린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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