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 브리지포트대학에 미국 최초로 무도학과를 개설한 김용범 교수가 지난 18일 8회째 국제무도태권도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폭설이 내리는 상황에서도 90여 명의 동부지역 무도 지도자들이 참석해 한국에서 온 태권도학과 교수들과 함께 동서양 무도학의 발전과 도장경영에 관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첫 연구 발표자인 경희대 태권도학과 곽정현 박사는 성공적인 도장경영에 관한 연구로 성공표준 사례들을 분석하여 제시하였으며, 브리지포트대학 무도학연구소 연구원인 이재돈 박사는 미국의 무도 도장현황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였다.

김용범 교수(왼쪽), 이규형 교수(중앙)

유병석 관장은 자폐증 환자와 정서불안 학생들의 태권도 지도법에 관하여 발표하였고 플로리다 대학의 스포츠 마케팅 교수로 재직 중인 고영재 박사는 미국 무도시장의 마케팅전략에 대하여 발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의 이규형 박사는 태권도의 인성교육에 관하여 발표하였다,   

매년 무도와 사회 발전에 공헌한 무도인들에게 수여하는 브리지포트대학의 무도인 상은 뉴저지의 최재홍 관장, 한국의 이규형 교수, 매사추세츠의 김경원 관장이 받았다. 최 관장은 국제태권도의 협력과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 교수는 한국의 국가대표시범단을 이끌며 태권도 시범을 통해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로, 김 관장은 공립학교의 태권도보급에 관한 공로로 각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한편 김용범 교수는 이날 무도학과와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브리지포트 대학의 닐 알버트 세르넨 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김용범 교수는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학술 세미나를 통해서 학계의 학자들과 교육 현장의 지도자들이 만나 새롭게 창출되는 무도 교육이론들이 무도발전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태권도 지도자들은 전문적인 교육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와 발표의 장으로 이런 세미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김 교수는 2년 후의 10회 세미나를 위해 새로운 계획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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