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장구한 역사와 방대한 국토를 지닌 나라다. 중국의 칭따오(靑島는) 산동성의 동남부, 교주만에 위치해 있는 도시로 한국과 황해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역사 문화 도시로서 3면이 바다에 접해 있으며, 자연 풍경이 아름답고 기후가 좋은 도시이다.

이 아름다운 칭따오의 티엔타이 스포츠센터에서 지난 18일 “중국인과 함께하는 태권도를 통한 하나로 되는 세상을”이란 주제로 ‘제4회 청도국제태권도오픈대회’가 열렸다.

산동성대한태권도협회와 청도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한 이 대회의 대회장인 정우진(청도시 인민대표대회 부주임, 청도시태권도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중·한태권도연맹의 합작과 교류를 통하여 중·한인민간의 우의를 촉진하고 태권도 보급이 널리 홍보되어 발전하길 바란다.”며 대회성공을 기원했다.

한국에서 출전한 울산 중남태권도장의 시범공연으로 시작된 개막행사는 이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임우(산동성태권도협회장) 관장의 ‘비공인 기네스 세계신기록 도전 대리석 50장 역수도격파’로 고조되었다. 이 관장은 지난 대회에서도 이 기록에 도전했다가 실패했었기에 적지 않은 부담을 가졌지만 이번 대회서는 단 한 번에 멋지게 성공해 참관인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적은 참가인원과 미숙한 경기진행 등 모든 면에서 국제대회라고 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았지만 대회의 열기만큼은 여느 큰 대회 못지않았다. 품새와 겨루기로 나눠 치러진 경기에서 품새 선수들은 대체로 수준 미달의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겨루기 선수들은 한국의 일반 체육관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우수했다. 특히 몇몇 초등학생들은 대단히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일발필도의 의지를 보여 부상을 당하는 선수가 속출할 정도였다.

오는 8월 차기대회를 준비하는 이임우 조직위원장은 “제5회 대회서는 참가국과 참가선수의 인원에 비례한 국제심판과 경험이 풍부한 경기부 임원들을 선임하고 경기진행요원이나 통역원도 보완해서 명성 있는 국제 대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칭따오=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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