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를 포함한 12개 무술종목들이 참가하는 ‘무술올림픽’이 2010년 열린다.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장 하인 베르부르겐) 산하 ‘무도격투스포츠연맹(Martial Arts and Combat Sports Federation, MACSF)’에 소속된 12개 무술종목 대표자들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만나 가칭 ‘스포츠어코드 무술격투스포츠게임’(Sport Accord Martial Arts and Combat Sports Games)을 4년마다 한 번씩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유력한 첫 대회 개최 장소는 중국 베이징이다.

지난해 12월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GAISF 산하 무도격투스포츠연맹 소속 12개 무술종목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회의에 참가한 무술종목은 태권도를 비롯해, 아이키도, 복싱, 유도, 주짓수, 가라테, 검도, 킥복싱, 무에타이, 삼보, 레슬링, 우슈 등 12개 종목이다. MACSF에 소속된 13개 종목 중 스모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참가한 것이다.

이 대회 준비회의에 태권도계에서는 양진석 세계태권도연맹(WTF) 사무총장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양 총장은 이 대회에 올림픽과 같은 체급에 64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8일간 열릴 예정인 ‘무술올림픽’에는 경기뿐만 아니라, 각 무술종목들을 소개하는 문화행사, 강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 개최기간은 8월 말, 또는 9월 말 가운데서 결정될 전망이다.

WTF는 구체적인 대회 개최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각 국가협회에 이 대회에 관한 세부적인 준비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성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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