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로서는 은퇴하고 남을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크 콜먼(44, 미국)이 훈련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콜먼은 지난 18일(한국시각) 열렸던 'UFC 93' 대회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쇼군과의 경기 전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 훈련캠프를 구축할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콜먼은 이번 대회에서 마우리시오 쇼군(27, 브라질)에게 3라운드 KO패를 당했다. 그러나 콜먼은 자신의 레슬링 실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압박해 쇼군의 체력을 소진시켰고, 3라운드에는 파운딩으로 쇼군을 궁지에 몰아넣는 투혼을 발휘했다.

콜먼은 "결과에 대해서는 실망했지만, 좋지 않았던 환경을 고려하면 나는 최선을 다했다"라며 "쇼군은 강한 선수지만 나에게 체력이 더 남아있었다면 그를 더 괴롭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10년만에 UFC 복귀전을 치른 콜먼은 "13년 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던 무대에 돌아오게 돼서 매우 영광이고 행복하다"며 "앞으로 뛰어난 코치들을 영입해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또한 콜먼은 "이번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생했지만 앞으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콜먼과 쇼군의 경기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fight of the night)'에 선정돼 각각 4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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