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꿈을 꾸게 마련이다. 꿈은 현실에서 경험했던 사건이나 장면이 재현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의미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무서운 악몽을 꾸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은 꿈이 미래를 알려주는 예시적인 기능이 있다고 믿고 꿈으로 길흉을 점치기도 한다. 또한 정신분석학에서는 꿈이 인간의 무의식적인 소망을 충족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하며 꿈의 분석을 통하여 환자를 치료하려고 시도한다.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연병길 교수.

생리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수면은 급속안구운동(Rapid eye movement) 수면과 비급속안구운동(Non rapid eye movement, NREM) 수면으로 크게 나누며 비급속안구운동 수면은 깊이에 따라 4단계로 나눈다. 급속안구운동 수면은 잠이 든지 90분만에 나타나며 90-100분마다 나타나고 수면의 후반기가 될수록 그 기간이 길어진다. 이 때는 혈압이 높아지고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안구가 빠르게 움직인다. 대부분의 꿈은 급속안구운동 수면 중에 나타나나 비급속안구운동 수면 중에도 꿀 수 있다.

급속안구운동 수면시의 꿈은 추상적이고 초현실적인 반면 비급속안구운동 수면시의 꿈은 뚜렷하고 목적적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은 거의 꿈을 꾸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잠에서 깨어난 후 꿈을 기억하지 못할 뿐이지 실제로는 잠을 자는 동안 많은 꿈을 꾸는 것이다. 또한 꿈을 많이 꾸는 사람들은 충분히 숙면을 취한다고는 할 수는 없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추천된다.
첫째, 매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도록 한다.
둘째, 매일 불면증이 있기 전 평소 때만큼만 침대에 있도록 한다.
셋째,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흥분제와 같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의 사용을 피한다.
넷째, 낮잠을 피한다.
다섯째, 아침 일찍 운동량을 점차 증가시키면서 신체를 튼튼히 한다.
여섯째, 저녁시간에 자극을 피한다. 텔레비전을 보는 대신 라디오나 가벼운 책을 읽는다.
일곱째,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주 뜨거운 물로 약 20분간 목욕을 하여 체온을 높이게 한다.
여덟째, 매일 정하여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를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아홉째, 명상을 하여 저녁시간에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이완시키도록 한다.
열번째, 편안한 잠자리를 유지하도록 한다.

만일에 이러한 방법으로도 잘 안되면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가 함께 있기 쉬우므로 정신과 의사의 도움을 받아 불면증의 원인을 찾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흔히 수면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면제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하며 수면제는 장기간 투여하면 습관성이 생길 위험이 있으니 단기간만 사용하여야 한다.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연병길 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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