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가와 사다하루 K-1 대표가 종합격투기 선수들에게 패한 K-1 선수들에게 엄포를 놓았다.

타니가와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 대회 결과를 돌아보며 "다이너마이트 프로듀서의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K-1 프로듀서로서 볼 때 매우 유감이며 화가 났다"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는 매년 12월 31일에 열리는 대회로서 체급과 종목을 넘나드는 이색매치로 유명하다. 지난해 역시 '바다 하리-알리스타 오브레임', '무사시-게가르 무사시' 등 '종합격투기 선수 vs. 입식격투기 선수'라는 이색적인 대결이 치러졌다.

하지만 K-1 파이터들은 자신의 주 종목인 K-1 룰로 치러진 경기에서 종합격투기 선수들에게 처참히 무너졌다. K-1의 차세대 대표주자 바다 하리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일본의 영웅 무사시는 게가르 무사시에게, '로킥 머신' 타케다 코조는 카와지리 타츠야에게 KO로 패했다.

타니가와 대표는 패배한 K-1 선수들에게 "자신이 싸워왔던 룰에서 패한 사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길 바란다"라며 "반성하는 마음가짐이 없는 선수는 K-1에서 싸울 필요가 없다"며 경고했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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