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분의 1'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2, 러시아)가 안드레이 알롭스키(29, 벨로루시)를 '위험한 파이터'라고 표현했다.

표도르는 지난 13일 M-1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m1mixfight.com)를 통해 "알롭스키는 위험한 파이터다. 기술 또한 매우 뛰어나고 터프하기까지 한 前 UFC 챔피언이다"고 말했다.

표도르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최강' 파이터로, 미르코 크로캅, 팀 실비아 등을 꺾고 28승 1패라는 엄청난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알롭스키는 '표도르를 위협할 몇 안 되는 상대'라고 불리는 강자로 깔끔한 타격이 주특기다.

표도르는 알롭스키의 위험 요소로 '큰 키를 이용한 스피드'를 꼽았다. 표도르는 "그의 스피드는 굉장히 위험하다. 나와 코치진은 알롭스키의 스피드를 무효화시킬 대비책을 연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표도르와 알롭스키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어플릭션2-데이오브레커닝(Affliction2-Day of Reckoning)'에서 격돌한다. 이번 경기는 WAMMA 헤비급 타이틀매치이기도 하다. 표도르는 작년 7월 '어플릭션 밴드(Banned)' 대회에서 팀 실비아를 꺾고 초대 WAMMA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또 표도르는 "이번 경기는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의 경기처럼 매우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표도르는 노게이라와의 3차례의 대결에서 '2승 1무효경기'를 기록하며 압도했지만, 쉬지 않고 이어지는 노게이라의 서브미션 시도에는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노게이라와戰은 표도르의 몇 안 되는 판정 경기 중 하나다.

현재 표도르는 거주지인 스타리 오스콜의 산과 들을 누비며 마무리 훈련에 한창이다. "찬바람을 맞으며 훈련하는 것이 좋다. 일상적인 훈련이다"고 말한 표도르는 "나를 승리로 이끄는 훈련법 따위는 없다. 단지 열심히 할 뿐이다"며 건투를 다짐했다.

오는 25일 미국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리는 '어플릭션2-데이오브레커닝' 대회는 표도르와 알롭스키 외에도 조쉬 바넷,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등 총 22명의 파이터가 출전한다. '광속펀처' 비토 벨포트는 맷 린들랜드와 미들급매치를 치른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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