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전 WTF 총재의 이름을 딴 ‘김운용컵 국제태권도대회’가 열린다.

‘제1회 김운용컵 태권도대회 및 해동검도 팬암대회’ 조직위원회가 지난 5일 발대식을 갖고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멕시코 칸쿤에서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5일 열린 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김운용 전 총재(사진 중앙)

이번 대회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해동검도 측이다.

세계해동검도의 김정호 총재는 “해동검도의 세계화를 위해 외국에서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이미 세계화를 이룩한 태권도를 보면서 도움도 많이 받았고 느낀 점이 많았다. 태권도 세계화에 김운용 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의 노력이 컸다는 것을 알게 돼 김 총재의 이름으로 된 태권도대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호 총재는 지난 연말 김운용 전 총재를 만나 이와 같은 의사를 타진해 결국 김 총재의 수락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원회는 김운용 전 총재를 대회 명예조직위원장으로 하고, 김정호 총재가 조직위원장을 맡았으며 이상철(전 한체대 총장), 박갑철(대한아이스하키연맹 회장), 장광근(국회의원), 박수남(WTF 부총재), 김정승(세계해동검도연맹 상임부회장), 유상도(무카스 상무이사) 씨 등이 각각 고문으로 참여한다.

또 이상헌(전 WTF 경기부장), 이종구(세계해동검도연맹 부총재) 씨가 사무총장을 맡고, 김동민(전 WTF 경기부 계장), 김정우(세계해동검도연맹 교육부장) 씨가 각각 태권도와 해동검도의 대회 운영을 담당한다.

김운용 전 총재는 지난 5일 조직위원회 발대식에서 “한국 스포츠와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개인 이름을 내걸고 치르는 대회인 만큼 큰 영광과 함께 부담도 느낀다. 태권도와 한국무술을 좀 더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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