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몬스터' 멜빈 마누프(32, 네덜란드)가 제롬 르 밴너(36, 프랑스)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31일 열리는 '다이너마이트'에서 마크 헌트(34, 뉴질랜드)와 멜빈 마누프가 종합격투기 룰로 맞붙는다.

'다이너마이트'의 주최사 FEG는 마크 헌트와 멜빈 마누프가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종합격투기룰로 맞붙는다고 30일 오후 발표했다.

당초 제롬 르 밴너가 마크 헌트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밴너가 심한 독감을 앓으면서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주최측은 대체선수를 물색하던 도중 바다 하리의 세컨드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있던 멜빈 마누프를 밴너의 대체선수로 최종 결정했다.

멜빈 마누프는 전적 22승 5패 21KO를 기록하고 있는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현재 드림 미들급에서 활약하고 있다. 출중한 타격실력을 바탕으로 K-1에도 여러차례 출전해 폴 슬로윈스키, 루슬란 카라예프 등 강자들을 꺾은 바 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헌트와 달리 마누프의 경우 급작스럽게 출전이 결정돼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90kg의 마누프와는 달리 헌트의 체중은 130kg에 육박해 30kg이 넘는 체중차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마크 헌트는 2001년 K-1 월드 그랑프리 우승자로 2004년 종합격투기로 진출해 5승 4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드림'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패한 바 있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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