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분의 1'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2, 러시아)가 내년 1월 24일 '어플릭션2-데이오브레커닝(Affliction2-Day of Reckoning)' 대회에서 열리는 안드레이 알롭스키(29, 벨로루시)와의 대결에 대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표도르는 지난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플릭션 측에 보낸 서신을 통해 "알롭스키와의 경기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링 위에서 일어 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해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도르는 전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으로 28승 1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는 종합격투기 최강자다. 지난 7월에는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팀 실비아를 36초만에 꺾으며 다시 한 번 그 위용을 과시했다.

표도르의 상대인 알롭스키 역시 전 UFC 헤비급 챔피언으로 팀 실비아, 파브리시오 베우둠 등을 꺾은 바 있는 강자다. 알롭스키는 표도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헤비급 복서인 후안 카를로스 고메즈와 함께 타격 보완에 힘쓰고 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러시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표도르는 "알롭스키가 나에게 도전하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나 역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알롭스키는 "표도르戰은 바로 나를 위한 경기다. 난 지금 생애 최고로 집중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1월 24일 열리는 '어플릭션2-데이오브레커닝' 대회에는 표도르와 알롭스키의 WAMMA 헤비급 타이틀 매치 외에도, '조쉬 바넷-길버트 아이블', '라모 티에리 소쿠주-헤나토 소브랄' 등 총 11경기가 치러진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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