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 프리)이 미르코 크로캅(34, 크로아티아)을 초반에 쓰러뜨리겠다고 선언했다.

오는 31일 '다이너마이트'에서 미르코 크로캅과 맞붙는 최홍만은 18일 열린 대진발표 기자회견에서 "경기 초반 크로캅을 넘어뜨린 후 빨리 경기를 끝내고 싶다"고 '초살'을 선언했다.

최홍만은 "나는 옛날부터 씨름을 해왔기 때문에 상대를 넘어뜨리는 데에는 자신있다. 문제는 넘어뜨린 이후다. 그것에 관해서는 지금부터 고민해나가고 싶다"며 파운딩공격의 장착을 예고했다.

최홍만은 상대인 크로캅에 대해서 "정말 좋아하는 선수다. 예전에는 화려한 경기를 펼쳤지만, 최근에는 좋은 모습을 모이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번 경기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홍만은 또 "크로캅이 경험이 많은 선수라고는 생각하지만 나는 K-1보다 종합격투기를 더 좋아하므로 문제는 되지 않는다"며 크로캅의 주특기인 하이킥에 대해서도 "내 얼굴에 닿는 것은 무리"라고 짧게 답했다.

주최사인 FEG도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타니가와 사다하루 FEG대표는 "최홍만은 K-1이상으로 종합격투기에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최홍만은 표도르와 싸운 경험도 있고 모든 부분이 우수하다. 최홍만의 몸 자체가 종합격투기에서는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내년 이후에도 '드림'에 많이 출전해 헤비급을 활성화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홍만에게 이번 경기는 종합격투기롤 세 번째 경기다. 최홍만은 2006년 K-1 다이너마이트에서 바비 올로건을 꺾은 바 있고, 지난해 12월 '야렌노카'에서는 표도르에게 암바로 패한 바 있다.

상대인 크로캅은 K-1, 프라이드, UFC를 거친 베테랑으로 종합격투기 전적 23승 6패 2무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UFC에서 2연패를 기록한 후 최근 일본 무대로 돌아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최홍만이 불리하지만 최홍만의 신체조건이 크게 때문에 희망을 품어볼 수 있다. 게다가 상대인 크로캅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최홍만 입장에서는 K-1에서의 부진을 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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