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앙카라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참가자들의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대한태권도협회의 한 관계자는 “대회의 장소가 대회를 1주일여 앞두고 급작스럽게 변경됐고, 대회장인 아스키 스포츠홀 주변과 숙소로 지정된 곳의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경기장 인근에 음식점이 없어 선수단이 지내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지정한 숙소의 숙박비가 시설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쌀 뿐만 아니라(1박에 120~200유로로 한화 약 22만 원~37만 원) 밥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데만 왕복으로 80유로(약 15만 원)가 든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세계태권도연맹이 경기 준비상황 등을 사전에 점검하지 못해서 발생한 것으로 본다”며 WTF와 터키협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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