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한국체대)이 세계품새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전 세계 50개국에서 521명이 참가한 가운데 16일부터 18일까지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보현은 17일 성인1부(19세~30세)에서 금메달을 따내 1회 대회부터 3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제3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 여자 주니어부에서 우승자 박혜림이 시상대에 올라 수상자들과 함께 손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대회 초반 김보현 외에도 장세훈(남자 주니어), 박혜림(여자 주니어), 노형준(남자 장년1부), 강유진(여자 성인1부), 안재윤(남자 장년2부) 등이 금메달을 휩쓸어 태권도 종주국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자 장년2부에 출전한 장정희는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이 부문 금메달은 스페인의 M. Angeles Urmeneta Torres가 차지했다.

터키 앙카라 아스키 스포츠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한국은 개인부문에만 참가했다. 한국이 참가하지 않는 단체부문과 혼성(페어)부문에는 각각 4개와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혼성 페어 1부(35세 이하)에서는 베트남의 Nguyen Minh Tu, guyen Dinh Toan이, 혼성 페어 2부(36세 이상)에서는 스페인의 Alberto F. Delgado Vazquez와 Yolanda Ulbero Alcaniz조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단체2부(36세 이상)에서는 이란이, 여자 단체2부에서는 스페인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16일 열린 개막식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는 “품새는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가 참가할 수 있는 종목으로 개인적으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2009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 품새가 정식종목이 된 만큼 향후 태권도 수련인구의 확대가 더 크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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