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올림픽 남자 유도 100kg 이상급 금메달리스트 이시이 사토시(21, 일본)가 UFC 진출을 결심했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이시이 사토시가 UFC 진출을 결심, 내년 초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고 17일 보도했다.

이시이 사토시는 니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결정했다. 내 마음속에는 UFC밖에 없다. 일본에서 몇 경기를 치른 후 미국으로 갈 생각도 했지만, 돌아서 가는 것보다 바로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시이 사토시는 지난 달 3일 종합격투기 진출을 선언했다. 이후 '드림' 주최사인 FEG의 관계자와 교섭을 시작해 사실상 '드림'에 진출하는 것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이시이는 이 같은 사실을 부정하며 "UFC는 어린 시절의 꿈이었다. 드림의 관계자나 팬들을 오해하게 만들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속내를 밝혔다.

이시이는 UFC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UFC는 야구로 말하면 메이저리그다. 헤비급에 강한 선수도 많이 있고 룰 제약도 적어 '진짜'라고 생각한다"며 '세계최강'이라는 칭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시이의 이같은 발언과 달리 현재 UFC와의 공식적인 접촉은 아직 없는 상태다. 이시이는 내년 3월 경 미국 아메리칸 탑팀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현지에서 실력을 어필해 UFC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시이는 "종합격투기로 따지면 나는 흰띠에 불과하다. UFC의 하위 리그인 WEC에서 시작해도 전혀 상관없다"며 굳은 결의를 내보였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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