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신분이 된 추성훈(33,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드림(DREAM)'의 라이벌 단체 '센고쿠'가 추성훈에게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끈다.

센고쿠의 주최사 월드 빅토리 로드의 쿠보 타키히로 이사는 14일 일본 스포츠네비(sportsnavi)와의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선수인 추성훈이 센고쿠의 링에 오르고 싶다면 환영한다"고 말했다.

쿠보 이사는 "FEG와의 계약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연말까지 경기 출전에 대한 또다른 옵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 추성훈과의 교섭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센고쿠는 오는 1월 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센고쿠의 난 2009' 개최를 앞두고 있다. 쿠보 이사는 "추성훈이 센고쿠에 출전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며 추성훈을 영입하는데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쿠보 이사는 "추성훈은 재미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센고쿠의 링에 오르고 싶다면 환영한다. 그와 인연이 있는 미사키 카즈오나, 추성훈이 어필한 바 있는 요시다 히데히코도 센고쿠에서 활동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사키 카즈오와 요시다 히데히코는 추성훈과 적지 않은 관련이 있다. 추성훈은 미사키 카즈오와 지난해 12월 경기한 바 있고, 요시다 히데히코는 추성훈이 싸우고 싶다며 링 위에서 이름을 거론한 선수다.

쿠보 이사는 "추성훈은 연말 대회를 목표로 훈련하고 있었을 것이다. 계약 관계가 깨끗하다면 1월 센고쿠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센고쿠는 프라이드를 잇는다는 목표로 만들어져 현재까지 총 여섯 번의 대회를 개최한 바 있는 '드림'의 라이벌 단체다. 고미 타카노리, 미사키 카즈오, 요시다 히데히코 등을 메인이벤터로 앞세우고 있다.

한편, 추성훈은 지난 11월 K-1의 주최사 FEG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오는 31일 '다이너마이트' 출전이 유력했지만 최근 재계약 협상에 실패해 출전이 무산됐다. 자유계약신분이 된 추성훈은 현재 K-1, 센고쿠, UFC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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