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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포럼] 태권도경기의 지속적 발전에 대한 소고
  • 안용규 전문위원(한국체대 사회체육학부 교수)
  • 승인 2006.04.10 00:00
  • 호수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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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는 한국 고유의 문화로서 전 세계에 폭넓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사회변동과 밀접한 관련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무도이자 스포츠이다. 이러한 무도 스포츠로서의 태권도는 시대의 흐름 속에 기술력의 발전과 경기규칙 개정으로 인하여 날이 갈수록 승리를 목적으로 하는 스포츠로 발전되고 있다.

그러므로 태권도의 근원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찾고 태권도 경기가 승리의 목적만이 아닌 무도로서 기능을 다할 때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으며, 영구적인 올림픽 정식종목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즉 태권도는 스포츠를 넘어, 무도이자 문화로서 세계적인 것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따라서 태권도경기의 발전을 위한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하여 본다.

첫째, 재미없는 태권도 경기와 소극적인 경기형태를 원형경기장 도입과 차등점수제 변경으로 박진감넘치는 경기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안으로 태권도는 호쾌하고 화려하며, 다양한 기술적 역량을 지닌 무도스포츠로서의 위치를 점유할 수 있을 것이다.

차등점수제에 따른 득점을 가중시킨다면 더욱 화려한 고난도 발차기 기술이 많이 사용될 것이다. 원형경기장은 사각경기장보다 좌우의 움직임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기술적 공방이 잦아질 것이며, 이러한 두 가지 요소가 모두 적용된다면 적극적 형태의 태권도경기가 될 것이며, 태권도 경기장도 태극사상의 근원적 의미를 담은 장소가 될 것이다.

둘째, 태권도와 같은 대인경기에서의 승패 판결은 심판의 판정을 근거로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심판의 자질개선으로 승부조작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태권도 경기에서 심판은 경기의 핵을 이루는 요소이기 때문에 언제나 객관성있는 판단력과 학연, 지연에 얽매이지 않는 공정성을 가져야 하겠다.

심판의 객관성과 공성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심판교육과 함께 전임 심판제를 실시하고 감독관제도를 부활하여야 한다. 감독관제도에서 있어서 도 감독관은 경기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심판과 경기운영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만 할 것이다.

셋째, 금지행위에 대한 경기규칙을 강화하고 경기장 무질서에 대한 예방책으로 올바른 태권도정신을 상기시켜 무도적 측면을 강조하는 태권도로 지도방향을 선회해야 할 것이다. 현재 적용되어지는 경기 규칙으로는 득점 1점에 반칙행위 3개가 영향을 못 미치고 있다. 반칙행위에 대한 규정은 경고와 감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고 2회가 감점 1점이며, 경고 1회는 계상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경고를 없애고 곧바로 감점을 준다면 비신사적 행위를 근절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이같은 벌칙 강화로 금지행위에 대한 선수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무도스포츠로서의 이미지 상승 효과도 가져 올 수 있으리라 본다.

스포츠의 경쟁에서는 승리를 목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기자가 있는 반면,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하여 경기를 행하는 경기자가 있듯이 태권도는 무도 특유의 정신성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금지행위에 대한 과감한 제어장치를 필요로 한다. 즉 태권도 경기장은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며, 경기자 개인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태권도 경기장 문화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안용규 전문위원(한국체대 사회체육학부 교수)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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