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53)와의 실전격투기 대결을 표방한 대전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해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밥 샙(34·미국)이 한 국내 스포츠지와의 인터뷰에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밥 샙은 출국 전인 17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사전 각본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각본은 전혀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이왕표를 넘어뜨린 후 말하고 있는 밥 샙.

그러나 밥 샙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원래 프로레슬링 경기로 치러지는 줄 알았다. 경기규칙은 MMA였지만 제대로 된 MMA로 볼 수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고 말해 오히려 의혹을 더했다.

밥 샙은 지난 12일 종합격투기(MMA) 룰로 치러진 울트라FC 타이틀전에서 이왕표에게 암바로 패했다. 그러나 경기 준비상황이나 진행으로 볼 때 미리 경기 결과가 정해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박성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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