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 프리)이 부활을 다짐했다.

최홍만은 지난 15일 자신의 미니홈피(cyworld.com/bkhm1030) 왼편 자기소개란에 '누가 뭐라고 해도 하고 싶은 일은 뭐든지 할 것이다. 힘든 과정은 끝났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엿보이는 글이다.

최홍만에게 올 한해는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웠던 시기였다. 군 면제 여부로 논란이 됐던 것은 물론, 지난 9월 'K-1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16 서울' 대회에서 바다 하리에 기권패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최홍만은 지난달 미니홈피에 '죽고싶다'라는 글을 올려 인터넷상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여러 언론은 앞 다투어 이 내용을 보도했고, 최홍만은 '기사내용+악플 제발 그만 ㅠ.ㅜ'이란 글을 써 아픈 마음을 표현했다. 결국 이 사건은 최홍만이 미니홈피에 '팬들게 걱정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쓰며 일단락됐다.

최홍만은 오는 12월 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K-1 월드 그랑프리 2008 파이널 8' 대회에서 레이 세포와 리저브매치를 갖는다. 최홍만이 세포를 이길 경우 토너먼트 출전 선수의 부상 여부에 따라 4강 또는 결승 진출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 K-1 월드그랑프리 2008 파이널 16
2008년 12월 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

-8강 토너먼트-
피터 아츠 vs. 바다 하리
에롤 짐머맨 vs. 에베르톤 테세이라
구칸 사키 vs. 루슬란 카라예프
레미 본야스키 vs. 제롬 르 밴너

-리저브매치-
최홍만 vs. 레이 세포
폴 슬로윈스키 vs. 멜빈 마누프

강남정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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