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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씨의 차등점수제 반대 주장에 관하여
  •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장
  • 승인 2008.11.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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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장이 김철호 WTF 사무차장의 '차등점수제 반대' 주장에 대한 반론을 기고해왔습니다. 기고 원문을 게재합니다.[편집자 주]

근자에 WTF 스포츠부 김철오 사무차장은 기발한 착상을 하고 있다.

그것은 태권도경기에 대한 발언에서 찾아볼 수 있다. WTF는 베이징 올림픽 태권도경기에 대해 잘 잘못을 떠나 한마디 언급도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김 차장의 경기(competition)에 대한 원론적 분류에 따른 설을 예시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자.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 소장

태권도경기는 ‘상대경기’라는 것이다. 태권도경기(겨루기 지칭)는 품새처럼 표현경기일 수가 없고 또한 육상, 수영 등과 같이 기록경기가 될 수가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의 심경은 “보다 공정한 태권도경기”와 “보다 재미있는 태권도경기”에 대한 한계를 피력한 듯하다.

우리는 그의 진중한 태권도 경기론을 펴고자 하는 뜻의 숨은 이면에는 무엇을 함의하는 것인지를 간파하는 데는 그리 어렵지 않을 듯하다.

간단히 말해, ‘차등점수제’의 모순(?)을 지적하는 것은 아닐까? 그것의 다른 의미는 “보다 공정한 태권도경기”를 위해서는 ‘전자호구’가 대안이라는 예찬인 듯하다.

상대경기란 “정확하고 강하게 가격했느냐”가 핵심적 사안이지 가격의 목표 및 강도에 따른 ‘차등점수제’는 모순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현행 WTF경기규칙은 어떠하다는 것에는 전혀 아량 없는 듯하다.

차등점수제란 신체의 부위, 즉 얼굴, 몸통 구분과 가격의 강도에 따른 점수의 차등을 규정하고 있는 데, 그에 따른 현행 WTF 경기규칙 상의 점수제를 부인하는 것으로 이해함직하다.

‘보다 재미있는 태권도경기’란 무엇이며, 어떠해야하는 것일까? 하지만 차등점수제를 채택하고 있는 격기종목은 유도, 레슬링 종목 등이 이에 해당된다. 경기규칙이란 진화하게 마련이듯 유도와 레슬링 종목의 변신이 차등점수제의 틀을 유지하면서 변신하고 있다는 것은 교훈적이다.

이와 관련, 대한태권도협회는 물론, 세계태권도연맹에서도 ‘프로태권도’ 도입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듯하다.

왜 프로태권도에 관심 표명일까? 재미없는 태권도경기의 탈출구는 프로의 전향으로 재미가 정말 배가 되는 것일까? 

문제는 ‘아마와 프로’의 의식 한계이다. 아마와 프로, 그 구분의 한계란 넘을 수 없는 경계가 장벽인데, 그것의 범주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태권도행정가의 향방에 반대논리도 있다는 것에 사려 깊은 궁리를 권유하고 싶을 뿐이다.

WTF 규약은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다. 즉, 본 연맹은 태권도 경기를 통해서 “빠르게(Swiftly), 강하게(Powerfully), 정확하게(Accurately)”를 경기의 이상(ideals)으로 추구한다(제1조 3항). 그리고 본 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승인연맹으로서 올림픽헌장의 일반 및 기본원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 태권도경기에 대한 WTF의 진지한 자체 평가도 없는 상태에서 스포츠를 총괄하는 사무차장이 “보다 공정한 태권도”는 전자 호구라는 등식의 논리는 시방 유럽지역에서 회자되고 있는 “WTF 2009년부터 랭킹제 시행”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볼 수 없을 듯하다.

현행 전자호구는 몸통에 한정된 개발이라고 할 때, 얼굴 부위의 채점방식은 그것과 분리된 이원화 시스템방식인데 그에 따른 폐단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얼굴 따로 몸통 따로’라는 기형적 모순에 대한 고민이 앞서야 할 것이다.

인간이 인간을 불신하는 풍조와 그것에 문제가 있다면 교육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것인데도, 인간을 불신하고 인간이 기계에 의존하자는 형이하적 논리는 합리적이지 못하고 비애감을 자아낸다.

이제 두 달이면 2009를 맞는다. 내년 10월 IOC총회에서 행여 ‘태권도’ 변화에 우려하는 이들도 적잖은 데, 전 세계태권도인들의 기대에 일대 전환을 가져다주었으면 하는 진솔한 바람이다.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장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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