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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무적 챔피언' 실바도 '굴욕' 패배 있었다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33, 브라질)가 페트릭 코테를 꺾으며 UFC 입성이후 8연승, 4회 연속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현재 그에게 도전할 만한 선수로는 오카미 유신, 마이클 비스핑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리치 프랭클린과 댄 헨더슨 등 동체급 최강자들이 모두 그의 주먹에 무너진 현 상황에서 사실상 실바의 상대가 될 만한 선수는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앤더슨 실바는 대부분 얼굴에 상처하나 입지 않은 채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가 UFC에 진출한 이후 3라운드 초반까지 갔던 페트릭 코테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가 2라운드 안에 KO나 서브미션으로 끝이 났다.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어 보이는 챔피언 앤더슨 실바에게도 패배는 있다. 실바는 2000년 데뷔전에서 루이스 아제레도에게 판정패를 당했고, 2006년 오카미 유신에게는 업킥을 시도해 반칙패를 당했다. 두 경기 모두 초보시절 당한 패배이거나, 실수로 인한 패배.

하지만 실바에게도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치욕적인 패배가 두 번 더 있다. 2004년 프라이드 남제에서 일본의 초난 료에게 당한 패배(사진1)와 2006년 타카세 다이쥬에게 당한 패배(사진2)가 그것.

2004년 초난 료와의 경기에서 실바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타격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승기를 잡아갔다. 초난 료는 앤더슨의 타격을 회피하며 사이드 스텝을 밟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앤더슨 실바의 승리가 점쳐지던 3라운드 중반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초난 료가 몸을 낮추며 자신의 다리로 앤더슨 실바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후 기습적인 힐훅을 시도한 것. 예상치 못한 관절기에 당한 앤더슨 실바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2006년 프라이드에서 타카세 다이주와의 경기 역시 앤더슨 실바의 '굴욕' 패배 중 하나다. 앤더슨 실바는 초반 타카세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해 바닥에서 계속 압박을 당했다. 1라운드가 종반으로 흐를 무렵, 실바가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타카세가 기습적인 트라이앵글 초크를 시도했다. 상대의 조르기를 당한 앤더슨 실바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했다.

당시 실바는 긴 팔과 다리로 위력적인 타격 실력을 자랑했지만 그라운드 움직임과 포지션 싸움에서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3년이 지난 지금, 실바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탠딩 타격을 펼치고, 그리고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우연하게 움직이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앤더슨 실바는 브라질을 떠나 최근에는 미국에서 노게이라 형제와 료토 마치다 등과 친분을 쌓으며 훈련하고 있다. 실바는 주짓수 전문가들과의 훈련을 통해 타격 실력에 그라운드 기술까지 입히면서 세계 최강으로 거듭났다.

오늘날 앤더슨 실바의 '무적의 챔피언'이라는 타이틀 뒤에는 쓰라진 경험이 있었다. 그리고 약점을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왔다는 것, 그것이 오늘날의 앤더슨 실바를 만들어 냈다.

<김지훈기자>

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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