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세계공수도선수권대회가 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일본 도쿄 부도칸(武道館)서 열린다.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세계공수도선수권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인정하는 세계공수도연맹(WKF)의 주최로 열리며 이번 대회는 일본공수도연맹(JKF)이 주관한다. 일본은 1970년 제1회 대회와 1974년 제3회 대회에 이어 31년 만에 다시 세계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안토니오 에스피노스 WKF 총재는 대회 초대사에서 “1974년에 일본에서 세계대회가 개최된 이후 31년 동안 공수도계에는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며 “공수도의 올림픽 종목 채택이 눈앞에 온 상황에서 세계대회가 다시 종주국 일본에서 열리게 된 것은 공수도계의 화합의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178개 회원국을 가지고 있는 WKF는 이번 대회에 회원국 대부분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카타(형)’와 ‘쿠미테(대련)’ 부문에 총 1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한공수도연맹 정도모 회장은 “대한체육회 정식가맹에 이어 지난 전국체전에서 시범종목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한국 공수도가 이번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가지고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WKF의 안토니오 에스피노스 총재는 지난 11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팬아메리카스포츠기구(PASO) 회의에 참석해 자크 로게 IOC 위원장, 마리오 바스케스 라냐 국가올림픽연합회(ANOC) 회장을 비롯한 IOC 위원들을 만나 내년 10월 덴마크 IOC 총회에서 공수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벌였다.

박성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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