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분의 1'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2, 러시아)가 생애 최초로 영화에 출연한다.

표도르의 측근에 따르면 표도르가 지난 9월 28일부터 러시아에서 영화촬영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10월 초순 태국으로 이동한 표도르는 현지에서 무에타이 훈련과 함께 영화촬영을 병행하고 있다.

표도르가 출연하는 영화는 와이어를 비롯한 특수효과 장비를 사용하지 않은 액션영화다. 러시아와 태국이 주요 배경이며 한국과 관련된 인물이 등장한다. 표도르는 12월 중순 영화촬영을 끝낼 예정이며, 영화는 내년 상반기 정도에 개봉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급 파이터의 영화출연이 드문 일은 아니다. UFC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영화에 조연으로 종종 등장하곤 한다. 퀸튼 잭슨, 랜디 커투어가 최근 은막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으나 주연인 경우는 거의 없었다. 미르코 크로캅이 2005년 '얼티밋 포스(Ultimate Force)'라는 DVD용 영화의 주연으로 출연한 적은 있다.

표도르는 이번 영화에서 주연급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표도르는 과거 한 차례 액션스타 장 클로드 반담에게 영화출연 제의를 받기도 했으나 훈련 및 경기 일정으로 인해 영화출연이 무산된 바 있다.

한편, 드림 초대 미들급 챔피언인 게가르 무사시(23, 네덜란드)가 현지에서 표도르의 훈련을 돕기 위해 24일 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강남정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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