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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전남 전국체전 종합우승베이징 금메달리스트 몰락, 고른 수준 보여
  • 신병주 기자
  • 승인 2008.10.18 10:03
  • 호수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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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경기에서 홈팀인 전남이 총점 2,037점(금 4, 은 2, 동 9개)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남은 남고부 나규호(페더급), 남대부 김주영(밴텀급), 남일반부 김용민(밴텀급),  정영한(헤비급)이 각각 금메달을 따내는 선전에 힘입어 개최지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4위를 차지했던 부산은 종합 2위로 도약했으며, 경기와 서울시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남고부, 여고부, 남대부, 여대일반부, 남일반부 등 5개 부문 8체급으로 나뉘어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16개 시도협회와 재외국팀(중국, 일본, 독일, 스페인) 등에서 총 65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40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뤘다.

관심을 모았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며 도전자들에게 무릎을 꿇어 태권도 종주국의 고르고 높은 수준을 실감케 했다.

대회 2일째 남일반부(밴텀급)에 울산대표로 출전한 손태진은 16강전에서 충남 장원진을 만나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른발 돌려차기를 허용하며 허탈하게 무너졌다. 대회 마지막날 남대부(헤비급)에 서울대표로 출전한 차동민도 8강전에서 허준녕(전남)에게 3-1로 패했다. 여자부의 임수정과 황경선은 부상을 이유로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이변의 제물이 된 것은 금메달리스트들만이 아니었다. 남일반부 웰터급 부동의 우승후보로 꼽히던 장창하(전남)는 재일본으로 출전한 이유진과의 16강 대결에서 4-4(다득점)로 역전패했다.

초반 장창하는 우세한 기량을 바탕으로 선취점을 올리며 경기를 리드했다. 장창하의 표정에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나 예상외로 이유진의 반격도 매서웠다. 난타전이 펼쳐진 끝에 3회전 중반, 점수는 4-4 동점을 이뤘다. 10초 룰에 의해 이유진에게 감점이 주어지면서 장창하의 4-3승리가 예상됐으나 경기 종료를 10여 초 남기고 이유진의 회심의 돌려차기가 장창하의 몸통에 적중하면서 극적인 역전이 펄쳐졌다.

재외 동포의 경우 국내 선수와의 기량의 차이가 커서 부상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재일본 김한로 감독은 이유진의 기량을 일본 국가대표와 비등한 것으로 평가했다.

고석화(대전), 이문규(서울), 송명섭(광주), 최연호(광주), 권은경(강원), 장은숙(인천) 등도 메달획득에 실패하며 체급 최강자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지난해에 이어 전국체전에 2년 연속 사용된 전자호구는 불공정 판정으로 인한 분규를 없애 고질적인 심판 문제를 해결하는 기틀을 마련했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아 합격점을 받았다.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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