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진, 전국체전 16강 탈락

박성진 기자
승인 2008.10.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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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에 출전한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손태진(울산)이 16강에서 탈락했다.

12일 전남 장흥에서 열리고 있는 제89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밴텀급)에 출전한 손태진은 16강에서 충남대표 장원진을 만나 연장까지가는 접전 끝에 오른발 돌려차기를 허용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연장전을 앞둔 손태진이 물을 마시며 코치의 지시를 듣고 있다.

손태진은 1회전에서 오른발 돌려차기로 선취점을 얻으며 앞서나갔으나 2회전에서 장원진에게 얼굴을 맞고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1-2로 출발한 3회전은 난전이었다. 손태진과 장원진이 각각 1점씩을 얻으며 2-3으로 손태진이 뒤지고 있는 가운데 장원진의 경고 누적으로 2-2 동점이 됐다. 손태진은 동점 상황에서 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3-2 역전에 성공해 금메달리스트의 자존심을 지키는가 했으나 손태진도 경고 누적으로 2-2 동점이 되면서 무승부. 결국 연장에서 서든데스에 의해 누가 승리를 할 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경기장의 관심을 모은 연장전 상황에서 손태진이 빠른 발과 오른발 돌려차기로 공격을 주도했으나 무위로 끝났고 결국 장원진의 공격이 득점과 연결되면서 승부가 끝났다.

경기 후 손태진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장원진은 예상밖의 대어를 낚은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손태진과 함께 남자일반부 밴텀급 우승후보로 꼽혔던 박태열과 유영대의 대결에서는 박태열이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우세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박성진 기자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