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에서 열리고 있는 제89회 전국체전 제1일째 경기에서 부산광역시가 금메달3개로 앞선 출발을 보였다.

부산은 남자대학부 핀급에서 황인하가, 남자일반부 핀급과 플라이급에서 각각 이기정과 전진수가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순위 단독 1위에 나섰다.

경기 종료 1초전 극적인 득점으로 승리한 전진수가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첫째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이날 가장 마지막에 열린 남자일반부 플라이급 전진수(부산)와 이우리나라(경북)의 경기였다. 경기 전 예상에서 전진수와 이순재(울산), 최연호(광주)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었다. 전진수는 16강에서 이순재를 만나 2-1로 누르고 4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던 최연호의 기권으로 손쉽게 결승에 오르며 우승을 낙관했다.

그러나 결승에서 만난 이우리나라와의 대결에서 선취점을 뺏기고 2회전을 마감했다. 3회전에서 전진수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이우리나라를 압박했고 이우리나라는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감점을 받아 0-0 동점이 되었다. 이대로 경기가 종료되면 다득점으로 이우리나라가 승리하는 상황. 그러나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전진수의 돌려차기가 이우리나라의 몸통에 정확히 들어가며 극적인 역전승이 펼쳐졌다.

<장흥=신병주 기자>

● 제89회 전국체전 첫째날 우승자

-남고부 핀급 이길수(인천)
-남고부 플라이급 백영찬(강원)

-여고부 핀급 김민지(경기)
-여고부 플라이급 차유정(대구)

-남대부 핀급 황인하(부산)

-남일부 핀급 이기정(부산)
-남일부 플라이급 전진수(부산)

-여일부 핀급 김현정(충북)
-여일부 플라이급 최유진(광주)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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