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충주무술축제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충주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은 충주무술축제는 충주시 칠금동 유엔평화공원 부지 일대에서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충주무술축제'는 중요무형문화제 제76호인 '택견'의 세계화를 위해 충주시가 1998년부터 매해 가을 개최해오고 있는 문화행사다.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규모의 지역문화축제이다.

'무술로 세계가 하나로'라는 구호아래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각 나라의 무술을 소개하고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매해 참가팀이 늘어나 올해에는 세계 6개 대륙 28개국, 51개 무술단체가 충주를 찾았다.

한국에서는 택견, 합기도, 경호무술 등 23개 팀이 참가했고 중국, 태국, 일본 등에서는 각각 소림권, 무예타이, 거합도를 선보였다. 케냐, 몰도바, 리투아니아, 벨로루시 등에서도 자국의 고유 무술을 시연했다.

이번 행사에는 관람객을 위해 각국의 무술을 배워보는 코너가 운영되었으며 격파, 스턴트 체험 등을 비롯해 조선시대 무과시험인 무과전시(武科殿試)의 시험종목을 체험해 보는 무과체험교실도 마련되었다.

이외에도 전통 탈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목검 만들기, 인절미 떡메 치기, 송편 빚기, 봉숭아꽃 물들이기, 천연염색, 솟대공예, 칠보공예 등의 체험프로그램 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충주시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해 탄금대, 중앙탑 등의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중원문화 유적 투어버스를 무료로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박성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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