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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태권도로 싹 날려류병관 교수 "태권도는 심신을 단련하는 무도"
  • 김은경 기자
  • 승인 2006.03.27 00:00
  • 호수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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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학과 교수들은 태권도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라고 권한다. 태권도는 도장이라는 공간에서 수련이라는 활동을 통해 수련자들과 지도자 간의 의사소통이 이뤄진다. 수련이라는 무언의 대화를 통해 수련자는 자신의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걱정 근심들을 배출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열린 공간에서 태권도를 통해 심신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점은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류병관 용인대 교수(생리학 전공)는 그의 저서 ‘태권도가 건강에 좋아요’에서 “태권도는 스포츠이기 이전에 심신을 단련하는 무도”라고 말하며 “마음을 정화하고 육신을 경건히 하는 수도”라고 정의했다. 또 스트레스는 사람의 감정에서 비롯되는 것이기에 태권도를 통한 감정의 조절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태권도의 전신운동으로 지속적으로 심장근에 자극을 주어 심장의 효율을 높이고 나아가서 동일한 자극에 대해 정서적으로 느끼는 부담의 강도를 낮아지게 한다”며 자극에 대한 스트레스가 약화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심리적으로도 “태권도 수련시 의식집중과 자신감의 배양은 정서적인 동요를 막고 일상의 정서적 불쾌감과 불안감을 극복하게 해 주는 것”이라며 “태권도의 수련이 스트레스를 극복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궁극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태권도 수련 후 느껴지는 성취감이 스트레스 예방과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서울시 한 도장의 성인수련생은 “도복이 땀에 흠뻑 젖을 만큼 운동을 하고 나오면 온몸이 개운하고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이런 맛에 계속 도장을 나온다”고 말했다.

같은 도장에 다니는 40대 한 남성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푼다”며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워 해소하는 것보다 훨씬 건강에 이롭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할머니 시범단의 한 단원은 “태권도를 시작하면서 여기저기 아프던 곳의 통증이 사라졌다”며 “(태권도를 시작한 후) 몸과 마음이 즐거워졌다”고 말한다.

요즘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인간들에게 주는 폐해는 심각하다. 스트레스는 인체의 모든 정상적인 기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고 때로는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형체없는 질병인 것이다.

장기간 일정수준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병세도 훨씬 악화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얼마 전 규명된 바도 있다.

서울대 의대 서유헌 교수팀이 최근 치매 모델형질 전환 생쥐를 대상으로 장기간의 격리상태에서 스트레스를 주는 실험을 했더니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 5일 밝힌 것이다.

서 교수팀은 이번 실험에서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된 생쥐는 기억 및 인지 기능이 정상적인 생쥐보다 훨씬 일찍 퇴화됐고, 증세도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치매를 막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제격”이라고 밝혔다.

많은 의학자들과 스포츠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과 건전한 생활리듬을 유지하고 자신에게 맞는 취미생활, 오락, 스포츠를 즐기고 원만한 인격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인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은경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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