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녕(경희대), 김승희(용인대)가 국방부장관기대회에 이어 또다시 헤비급 왕위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 24일부터 6일간 고성에서 치러진 대학연맹회장기대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1조 경기에서 우승하며 경희대와 용인대에 각각 남녀1조 단체전 우승의 영광을 안겼다.

허준녕은 4강에서 송건영(경원대)을 만나 6:5로 아슬아슬하게 진출한 결승에서 같은 학교 선배 인길환을 만났다. 인길환(경희대)은 허준녕 못지않은 경희대의 헤비급 간판선수지만, 단체전 등록 선수인 허준녕에게 기권으로 우승을 양보했다.

남자 플라이급 1조에서 노광호(경희대)와 안용철(계명대)이 또다시 숙명의 대결을 펼쳤다.

지난 8월 치러진 KTA회장기대회 결승에서 다득점으로 안타깝게 노광호에게 우승을 내줬던 안용철은 두 번 실수는 없다는 기세로 노광호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3-3으로 동점을 기록했으나 미리 4점을 득점하고 1점을 감점당한 노광호에게 안타깝게  또다시 다득점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김승희는 결승에서 이윤하(경동대)를 8-4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여자 1조 헤비급 여왕이 됐고 밴텀급 임수원(용인대)도 김미나(성신여대)를 상대로 4-1 승리하며 우승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 1조 경기 최우수 선수에는 노광호(경희대)와 임수원(용인대)이, 최우수 지도자에는 강남원(경희대)과 류병관(용인대)이 각각 선정됐다.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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