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퀸튼 '램페이지' 잭슨(30, 미국)이 12월 27일 UFC 옥타곤에서 경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는 '도끼살인마' 반더레이 실바(32, 브라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퀸튼 잭슨은 지난 27일 영국 '더 선(the Sun)'과 인터뷰에서 "12월 27일 싸운다. 실바와 싸우길 기대하고 있다. 그와의 대결이 결정된다면 그를 압도하기 위해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퀸튼 잭슨에 따르면, UFC측에서 그의 상대를 찾기 위해 여러 파이터에게 출전요청을 했지만 대부분이 거부의사를 밝혔다. 남은 파이터 중에선 실바가 가장 유력하다. 실바가 OK사인만 준다면 경기가 확정된다는 것이 퀸튼 잭슨의 설명이다.

퀸튼 잭슨과 반더레이 실바는 일본 프라이드 무대에서 두 차례 격돌했다. 2003년과 2004년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실바가 승리했다. 니킥과 펀치 러시에 퀸튼 잭슨은 두 차례나 고배를 마셔야했다.

그러나 퀸튼 잭슨은 과거에 개의치 않고 있다. 그는 지난 경기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이번 대결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재대결설은 프라이드 소멸 후 실바와 잭슨이 UFC로 이적할 때부터 불거졌다. 실바는 "퀸튼은 내 눈조차 쳐다보지 못한다"며 잭슨을 도발했고, 잭슨 또한 "말도 안 된다. 언제라도 다시 싸우자"며 맞대응했다. 둘은 만나면 으르렁거렸다.

최근 퀸튼 잭슨은 마이클 비스핑의 소속팀 울프스레어(wolf's lair)에서 훈련 중이다. 울프스레어에서 마이클 비스핑, 칙 콩고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 27일엔 이들과 함께 영국에서 팬사인회를 가지기도 했다.

한편 실바 역시 퀸튼 잭슨과의 3차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지난 8월 태그라디오에 출연해 "UFC로부터 12월 대회에서 나와 싸울 가능성이 있는 선수 10명의 이름을 들었다. 내가 속해있는 라이트헤비급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다. 나의 상대도 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퀸튼 잭슨과의 3차전을 원한다.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실바는 지난 6월 엠파이트와의 전화인터뷰에서도 "내가 이미 두 번이나 그를 이겼다. 내가 그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교덕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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