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0.17 목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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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캅-추성훈 더블헤더 선언 "내가 하리토노프와 싸우겠다"
   

미르코 크로캅(34, 크로아티아)과 추성훈(33,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더블헤더를 선언했다.

지난 21일 일본에서 열린 '드림(DREAM)6 미들급 그랑프리 결승전' 기자회견에서 크로캅이 "알리스타 오브레임,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와 모두 싸우겠다"라며 도전장을 던졌다.

당초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와 싸우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마이티 모가 경기 직전 부상을 당해 불참소식을 알려왔기 때문. 때문에 드림측은 경기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하리토노프의 상대를 급조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갑자기 마이크를 잡은 크로캅이 놀라운 제안을 했다. 크로캅은 "오브레임과 경기를 한 후 하리토노프와도 싸우면 어떨까? 하리토노프도 프로선수이므로 경기를 하지 않고 귀국하는 것은 싫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크로캅의 발언은 종합격투기에서 유례가 없는 하루에 원매치 두 경기를 소화하겠다는 것. 프로야구로 치면 더블헤더와 같은 맥락이다. 종합격투기에서는 토너먼트가 아닌 이상 한 선수가 하루에 한 경기만 소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니 만큼 크로캅의 발언은 이례적이었다.

하지만 크로캅의 이 발언에 대해 오브레임은 "나와의 경기가 크로캅의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인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크로캅 역시 오브레임의 이러한 도발에 "나는 근성이 있는 남자와 싸우는 것을 좋아한다. 오브레임은 근성이 있는 남자이지만 나의 마지막 상대는 아니다"라며 맞받아쳤다.

하지만 크로캅의 말을 들은 하리토노프는 의외로 덤덤했다. 하리토노프는 "크로캅과 오브레임을 존경하고 있다. 하룻밤에 두 경기를 치르는 것은 매우 큰 결단이 필요하다. 크로캅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러나 경기는 진지해야한다. 크로캅과는 다음 기회에 싸우는 것이 어떨까?"라며 후일 원매치에서의 대결을 요구했다.

헤비급 파이터 세 명이 마이크를 잡고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추성훈까지 합류하면서 기자회견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추성훈은 "토노오카를 얕잡아 보는 것은 아니지만 나도 이 싸움에 합류하고 싶다. 토노오카와 싸운 후 하리토노프와 경기하고 싶다"며 가세했다.

추성훈은 기자회견 후 별도 취재에서 "외국인 선수끼리 주고받는 모습에서 일본인의 기운이 없어 보여 보기 좋지 않았다. 다소 흥분했던 것도 있지만 도전하는 형태로 나의 무엇인가를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헤비급 선수와의 대결에서 승리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추성훈은 "내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은 극히 적다. 일단 싸우는 것에 의의가 있고, 그것을 보고 무엇인가 느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크로캅에 이어 추성훈까지 하리토노프와 싸우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현실적으로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

드림의 사사하라 케이이치 이벤트 프로듀서는 "두 선수가 하루에 두 경기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 하리토노프의 상대는 일본인이나 외국인 선수 중 하나로 결정될 것이다. 물론 향후에는 선수 본인의 허락을 얻어 이러한 경기도 만들어나가고 싶다"며 하리토노프의 상대는 경기 전날인 22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드림6'는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부터 케이블채널 XTM을 통해 중계된다.


■ 드림6 미들급 그랑프리 결승전 경기 순서
2008년 9월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12경기 [미들급 그랑프리 결승전]
2경기 승자 vs. 3경기 승자

11경기 [헤비급 원매치]
미르코 크로캅 vs. 알리스타 오브레임

10경기 [미들급 원매치]
아오키 신야 vs. 토드 무어

9경기 [미들급 원매치]
추성훈 vs. 토노오카 마사노리

8경기 [웰터급 원매치]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 vs. 히로나카 쿠니요시

7경기 [미들급 원매치]
미노와맨 vs. 후나키 마사카츠

6경기 [페더급 원매치]
토코로 히데오 vs. 야마모토 아츠시

5경기 [헤비급 원매치]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vs. 미정

4경기 [라이트급 원매치]
나카무라 케이타로 vs. 아드리아누 마틴스

3경기 [미들급 그랑프리 준결승전]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 vs. 젤그 갈레시치

2경기 [미들급 그랑프리 준결승전]
멜빈 마누프 vs. 게가르 무사시

1경기 [미들급 그랑프리 리저브매치]
윤동식 vs. 앤드류스 나카하라

김지훈 기자(ozzman82@gmail.com)

엠파이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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