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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유도, 종주국에서 지탄 받는 이유
  • 박성진 기자
  • 승인 2008.04.17 18:18
  • 호수 588
  • 댓글 1

지난 6일 일본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유도국가대표 선발대회가 열렸다.

유도 종주국의 대표를 뽑는 만큼 관심도 높았고 경쟁도 치열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일본의 유도여왕 타무라(타니) 료코가 과연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할 것이냐는 것이었다.

일본의 유도여왕 타무라(타니) 료코

국제대회 8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미 가지고 있는 타무라 료코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렸으나 북한의 계순희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 후 2000년 시드니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명실상부한 일본의 유도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대회에서 타무라 료코는 신예 강자 야마기시 미에에게 패하고 말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료코가 국가대표로 선발되자 일본 유도연맹을 향한 비난의 여론이 쏟아진 것이다.

일본유도연맹은 “타무라가 비록 졌지만 그 동안의 업적과 국제대회 경험을 높이 평가해 대표로 선발했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이 해명이 비난 여론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그럴 바에야 처음부터 타무라를 대표로 지정하면 되지 뭐하러 선발전을 치렀느냐는 것이다.

또한 남자 60kg급의 노무라 타다히로의 경우 올림픽 3연패를 하며 10년 이상 세계정상을 지켜온 남자일본유도의 간판스타지만 선발전에서 패하여 대표선발이 좌절됐기 때문에 일본유도연맹의 해명은 설득력이 약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리한 여론에도 불구하고 일본유도연맹이 타무라 료코를 대표로 선발한 배경에는 타무라 료코의 스폰서로 있는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토요타(TOYOTA), 일본유도연맹 유력인사인 타무라 료코의 아버지 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타무라 료코가 일본 유도에 기여한 점만 놓고 본다면 올림픽에 열 번 나가더라도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올림픽은 프로스포츠가 아닌 아마추어 스포츠로서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것. 한국의 태권도는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박성진 기자  kaku6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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