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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선제공격 주문, 경기장 새 풍속도새 경기규칙 서든데스제- ‘시간이 승부 가른다’
서든데스 선취득점으로 승리
  • 김은경 기자
  • 승인 2006.03.06 00:00
  • 호수 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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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먼저 때려! 먼저!”

매 경기마다 출전선수에게 선제공격을 주문하는 지도자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쩌렁쩌렁 울린다. 시간이 승패를 가르는 서든데스제도로 인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대표선발전이 빚어낸 새로운 태권도경기장 풍속도다.

한국중고태권도연맹(회장 김충렬)은 지난 21일~27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출전 대표선발 예선대회를 열어 총 622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1차로 남녀 각각 10체급에서 3위까지 우수선수를 가려냈다.

오는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남녀 각각 40명의 선수들이 예선을 통과한 것이다.

국내 최초로 서든데스제도를 도입한 제6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대표선발전에서는 유난히 선제공격을 요구하는 코치진의 주문이 많았다.

주최 측 관계자는 “대회가 처음 열린 지난 21일 하루만 해도 서든데스로 승부를 가린 경기가 10경기에 1경기 이상 나올 정도로 서든데스 경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든데스는 지난해 4월 세계태권도연맹이 경기시간 단축과 공정한 판정을 위해 개정한 경기규칙으로 올해부터 대한태권도협회와 그 산하단체가 주최 및 주관하는 대회에 전면적으로 적용되면서 국내 경기장에 선보이게 됐다.

세계연맹 경기규칙에 따르면 서든데스제는 동점으로 3라운드 종료 시 1분간의 휴식 후 서든데스 오버타임회전으로 2분 1회전의 제 4회전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이 제도는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을 유도하여 경기를 박진감있게 하고 기존의 심판우세판정으로 인해 발생된 문제점, 즉 심판의 주관이 개입된 판정을 방지하기위해 마련됐다.

한 경기지도자는 “서든데스제도로 인해 지도자들이나 선수들이 공격할 기회만 엿보고 있다”며 “서든데스에 들어가면 경기시간이 조금 지연되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려는 선수들이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서든데스로 승리를 이끈 선수는 모두 7명.

지난 24일 라이트급 여자부 결승에서는 리라컴고의 김소영이 강원체고의 오나리와 접전 끝에 12대 13(-1)의 동점을 맞이했다. 마지막 4회전 서든데스게임에서 김소영이 빠른 발 돌려차기로 선취득점하면서 우승을 했다.

헤비급 남자부의 김동영(서울체고)도 임덕영(광성고) 맞아 서든데스의 상황까지 갔다. 임덕영이 선제공격을 시도했으나 이를 잘 피한 김동영은 왼발받아차기로 득점에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다.

23일에도 두 명의 선수가 서든데스로 승리했다.

L-헤비급 경기에서는 고준성(풍생고)이 김정훈(구월중)과 함께 4 대4 동점으로 서든데스를 맞은 상태에서 오른발 돌려차기로 공격을 시도, 득점으로 연결돼 우승을 차지했다.

권혁진(강원체고)은 권승우(인천체고)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3회전에서 8(-1)대7로 동점을 이뤘으나 서든데스 경기에서 선취 득점해 남자 L-미들급 1위 자리에 올랐다.

웰터급과 미들급 경기가 열린 22일에는 남자부 웰터급에서 최승구(포항영신고)가 김배훈(이리고)과 7대7 동점상황을 이룬 후 서든데스에서 오른발 발차기로 승리했다.

부산체고 정용진은 이한샘(동평중)과 결승에서 1회전부터 빠른발돌려차기와 오른발받아차기 기술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이한샘의 추격에 3회전에서 13대 14(-1)로 쫓겨 서든데스게임을 치렀다. 여기서 정용진이 빠른발돌려차기로 먼저 득점하면서 남자부 미들급의 정상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인 21일 남자부 핀급 결승전도 서든데스로 판정이 났다. 관교중의 이길수는 곽상연(신암중)과의 서든데스 경기에서 오른발 받아차기를 먼저 성공시켜 정상에 올랐다.

김은경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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