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맏형들의 모임인 ‘국기원 1급 9단회’가 지난 11일 국기원에서 2005 정기총회를 통해 ‘국기원 최고고단자회’로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모임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날 태권도 9단들은 기존의 ‘국기원 1급 9단회’의 명칭에서 ‘1급’자를 떼고 ‘최고’자를 붙인 ‘국기원 최고고단자회’로 명칭을 바꾸고, 정관을 개정했다.

또 태권도 1세대 원로들을 중심으로 5명의 고문을 추대했으며, 회장과 감사 등 임원을 개편했다. 

이날 추대된 고문들은 엄운규 국기원장을 비롯해 이종우, 김순배, 이용우, 이교윤, 김인석 원로 등 6명으로 이들은 태권도계의 최고 어른으로서 최고단자들에게 태권도 발전을 위한 자문과 혜안을 제시하게 된다.

임원 선출도 이루어져 회장직에는 지난해까지 상임대표를 맡아왔던 조영기 9단이 재선출됐으며, 감사는 최주열, 윤판석 9단이 각각 맡게 됐다. 10여 명 정도가 될 부회장은 아직까지 선임되지 않았으며 내년 3월 임시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재선출된 조영기 회장은 “앞으로 태권도계의 큰 형으로서 태권도 발전을 위해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우선 9단 모임을 활성화 시켜 기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 후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이나 국기원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해외의 9단 사범들도 이 모임에 준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9단들은 지난 7월 임시회의에서 논의된 해외사범 약간 명을 준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안건을 이번 회의에서 잠정 결정, 내년도 총회에서 확정키로 했다.

김은경 기자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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