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대부분의 관장이나 도장을 운영하는 사범들에게 지도방법에서 중점을 두는 프로그램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가장 많은 답변은 ‘인성교육’ 이라고 이야기 하지. 그럼 인성 교육이 무엇입니까?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범들은 구체적인 개념을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았어. 그저 인사나 잘하는 정도가 인성 교육의 전부인양 말씀 하시는 분도 계셨으니까. 실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도장에서 치중하는 교육 내용은 99%가 경기를 대비한 차기, 막기, 지르기의 기술 지도이지. 이는 사범들이 인성교육을 지도하고 싶지만 이에 관련된 자료나 지도 방법 등 구체적인 자료가 없기 때문이야. 조사에 의하면 도장에 보내는 제1의 목적은 인성교육을 통하여 보다 가치 있는 삶과 신체적 단련을 통하여 자신감을 갖고 주도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런 자식으로 자라나 주길 원하고 있어. 이를 위해 자율성을 길러주고 긍정적인 의식을 고취시켜 원만한 인격체가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 사범들이 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하지. 부정적인 사고를 긍정적 사고로 전화시켜 인간의 가치를 극대화 시켜 주는 것이 인성 교육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

“아 그래요? 그럼 우리 사범들의 지도 방법도 달라져야겠네요.”

“물론이지 고객의 욕구나 필요에 부응하면 도장이 잘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도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겠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얼마 전 나는 재미있는 책을 한권 읽었어. 미쉐린 메이너드가 쓴 ‘디트로이트의 종말(The End of Detroit>' 이라는 책인데 지난 100년 동안 미국 경제를 이끌었던 자동차 산업에 관한 비극적인 보고서였어. 이 책은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의 미국의 자존심 빅 3자동차 회사들이 무엇 때문에 몰락하고 있는지 않은 사례를 들어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빅3의 독점적 자동차 시장 지배력은 영원한 듯 보였지. 미국에서 팔리는 자동차 10대 중 9대는 디트로이트에서 만들어질 정도로 최고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는 거야. 그러나 지금은 일본과 유럽, 한국의 수입차들이 빠르게 시장을 대체하고 있고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는 승승장구, 세계 시장 1위를 넘보고 있고 유렵의 벤츠와 BMW, 한국의 현대차들이 놀라운 속도로 약진하고 있어.”

“그렇군요. 흥미 있는 현상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저자는 무엇보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데서 그 원인을 찾고 있지. 고객이 원하는 차를 개발하기 보다는 몸집 불리기에만 혈안이 돼 시장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지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반면 도요타를 비롯한 유럽 차나 한국 차들은 고객의 취향과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보다 고객에게 편안한 차를 만들어 빅3 자동차 시장을 공략했어. 물론 이들 회사 역시 미국에 상륙한 초기에는 ‘품질’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에 봉착해 숱한 역경을 이겨내야 했어. 빅3 브랜드 환상에 빠져 있는 사이에 다른 기업들이 더욱 재빠르게 시장변화에  대응했고 이는 결국 성공의 기반이 되었다는 거야. 저자는 ‘차별화나 근본적 변화’가 없다면 ‘디트로이트의 종말’은 피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있어. 이러한 결과는 결코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이 아니고 그 변화는 지난 20년간 천천히 꾸준히 진행돼 왔다고 설명하고 있어.

“놀라운 일이군요.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요?”

“이 저자는 변화를 애기할 때 가끔 100도론을 주장하는데 이러한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오는 것이 아니고 위험의 신호는 서서히 다가온다는 말이야. 그는 ‘물이 비등점인 100도까지 올라야 비로소 기체로 변하는 이치와 같고 이러한 위험의 신호는 일찍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진행되다 어느 날 문득 그 결과가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고 쓰고 있어”

“.....”

“오늘 한 걸음의 개선 없이는 결코 내일의 긍정적 변화를 기대 할 수 없고 내일 성공하기를 기대한다면 오늘 이 시간 이후부터 당장 자신을 변화시키는 작은 한 걸음부터 Ep어놓으라고 충고해 주더라고.”

“그렇군요.”

김홍래 사범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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