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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KTA기술전문위 인선의 특징과 배경- 누가? 왜? 인선에서 빠졌나

   
 
  ▲ 지난 20일 기술전문위원회 상견례겸 회의를 마친후 윤웅석의장(가운데)이 최정호 심판위원장, 박흥신 경기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KTA)는 2008년도 기술전문위원회를 구성하면서 그동안 물의를 일으켰거나 판정과 관련해 문제를 야기한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들을 인선에서 배제했다. 이는 더 이상 ‘판정 조작’ 등의 불신을 사전이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번 인선의 특징 중 하나는 임춘길 전 KTA 전무의 색깔이 많이 빠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임 전 전무 측근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유임이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양진방 KTA 전무는 지난달 초, “임춘길 전 전무 측의 사람들이라고 해서 인선에서 배제시키지 않겠다. 다만 오랫동안 그 직책을 맡았거나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은 배제할 것”이라고 밝혀 임 전 전무의 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그가 중용했던 사람들을 배제했을지 모른다는 항간의 해석을 미리 차단하고 나섰다. 

이같은 양전무의 말을 유추해 해석하면 결과적으로 임춘길 전 전무의 측근 중 대부분이 오랫동안 중용됐거나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볼수 있다.

또 다른 특이 사항은 서울시태권도협회 대외협력단에 소속되어 있던 일부 사람들이 인선에서 모두 제외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달 말 양 전무가 김정길 회장에게 결재를 받기 위해 제출했던 1차 인선(안)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결국 배제되고 말았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국기원과 대외협력단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국기원과 우호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김정길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목을 끌었던 심판위원장은 진통 끝에 최정호 전 심판분과 부위원장이 선임됐다. 이번 인선 과정에서 유력한 심판위원장으로 거론된 최정호 심판위원장은 지난해 ‘승부조작 의혹’과 김세혁 삼성에스원 감독의 ‘심판 폄하 발언’을 둘러싸고 많은 심판들이 분개하자 심판부를 대변하는 과정에서 ‘심판 파동’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아 적격성 논란을 빚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9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주위에서 염려해 주신 덕분에 심판위원장이 됐다”며 “부위원장들과 서로 배우면서 공정한 심판 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판 부위원장은 고참 심판인 김현수씨와 유호경씨가 각각 선임됐으나 부위원장의 경쟁이 치열해 당분간 잡음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유호경씨가 부위원장이 된 것과 관련, 한 심판은 “윤웅석 의장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양진방 전무가 했다”며 “과연 고참 심판들을 제대로 조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양 전무는 “부위원장 후보들 가운데 유호경씨가 그래도 깨끗하다고 생각했다”며 “리더십 문제는 부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KTA 측은 “심판분과의 공정한 역할을 강조한 김정길 회장의 의지에 맞춰 신임 심판위원장과 부위원장들은 아예 사표가 첨부된 책임 서약을 김 회장에게 제출하는 등 공정한 판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위원장에는 박흥신씨가 유임됐고, 기록위원장으로 주상헌 전 성남시청 감독이 선임된 것이 이채롭다. 날이 갈수록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 품새경기 심판위원장은 박덕규씨가 맡았다.

<서성원 기자>

 

서성원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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