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군수 김경회)은 2006 생거진천화랑축제를 오는 9월 23일부터 닷새간 진천읍 백곡천과 화랑관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그동안 이뤄졌던 축제의 기본 틀 위에서 새 프로그램을 추가하거나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축제는 그동안 화랑문화의 역사를 바탕으로 태권도를 테마로 해 기존의 다른 행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한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개최돼 왔다.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 전국화랑선발대회, 화랑캠프, 화랑체험마당, 국제문화경연대회 등 다양한 화랑과 태권도 관련 테마행사가 개최되었으며 지난해부터는 이 지역 향토문화축제인 생거진천화랑제와 진천 쌀축제 등과 통합해 열려왔다.

특히 세계태권도화랑문화축제는 2002년도부터 세계 40개국 약 1,3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겨루기와 무예부문에서 실력을 겨뤄 세계태권도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 축제는 지난해 12월 29일 문화관광 지정 예비축제가 됐으며 태권도를 테마로 한 국내유일의 지역축제로 거듭났다. 따라서 진천군은 올해부터는 문화관광부의 행정지원을 받으며 이 축제를 준비하게 된다.

진천군 문화체육과의 한 관계자는 “화랑정신과 태권도를 결합한 기본 컨셉으로 한 지역축제로 널리 홍보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라며 “앞으로 조직위원회를 일부 개편하고 축제자문위원단을 구성해 보다 알찬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keki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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