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몽고선수 지도...

오늘 운동은 양현석 교수님께서 직접 지도하셨다. 학교 수업시간과 비슷한 패턴으로 훈련이 진행되었다. 학교에서 태권도 수업시간은 농담으로 ‘태릉선수촌’이라 말할 정도로 엄청난 운동량을 수반했다. 그렇게 체력이 좋던 내몽고 선수들도 힘들어 할 정도로 훈련이 진행되었다. 빨리 적응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보여주고 싶었다. 내몽고 선수들은 힘이 워낙 좋아서 부상에 항상 주의를 해야 했다. 이왕 온 김에 선수로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했다.

교수님께서는 하나씩 짚어가며 꼼꼼히 가장 기초적인 몸 풀기 운동부터 기본 발차기를 비롯하여 스텝과 전술 발차기를 지도하셨다. 내몽고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셨다. 이런 교수님의 열정적인 모습에 우리가 더 나서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다.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면모를 확고히 지켜내고 싶다는 느낌이 팍 전해졌다! 아자! 아자!화이팅! 오늘 하루도 열심히 잘 보냈다.

2007년 8월 3일 날씨 맑음

호신술 수업...

오늘은 가볍게 몸을 풀고 체조와 낙법을 연습했고 몸이 풀리고 난 다음에 호신술을 가르쳐 주었다. 평소 학교에서 부전공으로 열심히 배워서 그런지 호신술을 자연스럽게 차근히 알려줬더니 그곳 친구들이 많은 흥미와 호기심을 갖고 열심히 배웠다. 정말 보람을 느꼈다. 기초부터 점점 고난도 술기까지 알려주고 멋있게 낙법까지 받아주니까 엄청 신기 했고 즐거워했다. 평소 호신술을 많이 접하지 못해서 그런지 매우 신기해했다. 오전 훈련은 호신술로 마무리를 짓고 오후 운동도 내일 있을 경기를 위해서 일찍 끝내고 편히 쉬었다.

2007년 8월 4일 날씨 맑음

경기... 오후 시범

오늘 오전에는 내몽고 선수들과 실전 겨루기 스케줄이 잡혀있었고 오후에는 인근 태권도 체육관에 방문하여 간단한 시범을 보여주기로 했다. 오전 겨루기는 정말 경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주심과 부심이 존재하는 가운데 시작했다.

첫 겨루기는 나와 "하이챠오"였다. 하이챠오는 큰 키를 가졌고 오른발을 주로 쓴다. 나는 타오르는 성냥갑마냥 초반에 온 힘을 다하여 빈틈없이 몰아 붙였다. 체력이 바닥을 드러냈다. 그리고 체력이 떨어지면 차지 말아야 할 발차기를 하거나 돌거나 하는 치명적인 악습관을 가졌다. 그래도 그냥 끝까지 계속 교수님의 지시에 따르려 노력했지만 뜻대로 잘 이루어 지지 못했다. 진실이가 내 뒤를 이어갔고 그 뒤를 상건선배 그리고 관수와 한일 선배 차례로 이어갔다. 내몽고 선수들은 20명이 넘는데 우리는 고작 5명이다. 모두 상대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끝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뛰고 또 뛰었다.

박인수 선문대학교 무도학과 3년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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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수 선문대학교 무도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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