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이 태권도교본 수정 보완에 따른 통일된 태권도 동작을 보급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강사 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국기원사범지도자연수에서 활동 중인 강사를 비롯해 태권도학과가 개설돼 있는 대학교 교수, 시도협회와 연맹에서 추천한 사범들이 대상이다.

국기원에서 열린 품새강사 교육에서 이종관 국기원지도자연수원 연구부장이 실기수업 도중 동작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에 걸쳐 국기원에서 실시된 품새강사 교육에는 국기원연수원 19명, 시도협회 36명, 대학 24명의 품새 강사 연수대상자가 참가했다.

국기원은 당초 태권도학과 개설 대학교와 시도협회 등의 요청으로 각지에 품새강사를 파견할 계획이었지만 이보다는 각 지역, 대학교에서 추천받은 지도자들을 국기원에서 재교육시키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교육을 추진해왔다.

이번 교육은 태권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서기, 공격과 방어, 특수품 등 기본동작과 유급자 및 유단자 품새 등 실기교육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또 품새개론 시간을 통해 품새 유래, 정의, 유의점에 대한 이론 교육도 진행했다.

박현섭 국기원지도자연수원 교학처장은 “지난해 태권도교본의 수정증보판이 발간됨에 따라 실질적으로 교육을 담당할 강사들의 필요성에 따라 실시했다”며“이번 교육이 마무리된 후 부족한 점이 있다면 추가로 교육을 실시할 것”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태권도교본 수정증보판에서 달라진 내용을 홍보하고 태권도 동작 통일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에 참가했던 한 참가자는 “교본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을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런 교육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참가자는 “5일간이라는 교육일정은 좀 짧은 느낌이 있다”며 “대학교, 시도협회에서 품새를 지도하는 강사인 만큼 더 깊이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연수원은 태권도교본 수정증보판의 해외보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세계태권도연맹 산하 179개 회원국에 국가별로 교본 1권씩을 무료로 발송할 계획이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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