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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한국 13개 부문 출전 11개 金 획득
외국선수 기량 성장세 뚜렷…“품새 평준화시대 올 것”
  • 정대길 기자
  • 승인 2007.11.12 11:25
  • 호수 569
  • 댓글 0

세계 각국 선수들의 괄목할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의 16개 세부종목 중 13개 부문에 출전, 11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관련기사 3·5면

제2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중국선수들이 품새를 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제1회 대회와 같은 ‘메달 독식’ 현상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개인 여자 장년부(51세 이상), 단체 여자 2부(36세 이상), 페어 2부(36세 이상) 등 세 종목에는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거의 모든 출전 종목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금메달 11개, 은메달 1개를 획득, 종주국의 위상을 지켰다.

한국이 차지한 11개의 금메달 이외 나머지 5개의 금메달은 스페인, 독일, 덴마크, 이란, 대만이 각각 1개씩 나눠가졌다. 특히 대회 이틀째인 5일 덴마크의 키투 당(Kytu Dang· 45)은 장년2부 결선에서 57.9점을 획득해 56.8점을 받은 박종범(한국)을 누르고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란의 모하마드 타기 하타미마르비니(Mohammad Taghi Hatamimarbini)도 남자 성인2부에서 총점 56.8점을 획득해 우승이 유력시되던 오혁주(한국)의 결정적 실수에 편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처럼 일부 외국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낸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1회 대회에서 경기규정을 철저히 연구하고 대비하지 못 했던 각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채점기준 항목에 대해 세밀하게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정국현 한국대표팀 코치는 “참가국 선수들이 대회 규정에 맞추려는 변화가 돋보였다. 1회 대회와 비교해 유럽선수들이 동작 하나하나에 힘이 절제된 느낌”이라고 분석했다.

대회를 지켜본 박수남 WTF 부총재 겸 품새특별위원장은 “대회가 진행될수록 참가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품새의 저변확대가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기원의 한 관계자도 “지난 대회와 비교해 외국 선수들이 장족의 발전을 보였다. 정확성 부분에서는 국내 선수들에게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확성 면에서 기량 차이가 좁혀졌다 하더라도 표현성과 숙련성 측면에서는 아직도 한국을 따라잡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품새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국기원 이종관 교육부장은 “짧은 시간 내에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룬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표현성 측면에서 힘의 강유, 속도의 완급 등 세세한 부분의 기술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지켜본 몇몇 품새 심판들은 “정확성이 심사기준의 50%를 차지하는 것은 과다한 느낌이다. 빨리 개선돼야 한다. 가장 비중 있게 다뤄야할 표현성과 숙련도 부분의 점수가 정확성보다 떨어진다면 앞으로 열릴 국제대회에서 합리적인 경기 결과를 이끌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대길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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