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 있는 파주공고 태권도부는 5년 전부터 시범단을 운영해 학교 홍보뿐만 아니라 지역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범단은 교내에 입학해 주1회 1시간 동안 태권도를 배우며 기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지난 1일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출전한 파주공고 시범단원들.

17명의 시범단원들은 지난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세계태권도한마당에 출전해 기량을 펼쳤다. 종합격파, 연속몸돌려 후려차기, 높이차기, 태권체조, 팀대항 종합경연 등 고등학생 신분으로서 출전할 수 있는 부문은 모두 출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1명의 선수가 2~3종목에 출전한다.

김상건(51) 감독은 “시범단은 파주공고에 입학해서 태권도를 시작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학교 내에서 선수들을 육성하기 때문에 재목을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만, 그 과정 속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한마당은 큰 대회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대회에서 입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범단 대표인 유명한(19)군은 “다른 대회에 출전하느라고 한마당 준비를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예선전에서 실수가 많았다”며 아쉬워했다. 한마당에 처음 출전한 박혜림(18)양은 “격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다. 선수들 간의 호흡을 맞춰야 하는 팀대항 종합경연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얘기했다.

단원들은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기본동작, 격파, 품새, 태권체조, 겨루기, 기계체조 등 규정된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한다. 야간에는 개인마다 주특기 전공을 연습한다. 김 감독은 “어떤 시범을 하던지 기본 동작과 기본 발차기가 가장 중요하다. 가장 필요한 부분이지만 같은 동작만 되풀이 하면 단원들이 힘들어하기 때문에 훈련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령선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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