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제3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핀급 우승, 2006 제6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플라이급 우승, 2007 제7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밴텀급 우승. 국제대회에 3회 연속 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거둔 강원체고 이승원(18) 선수.

그는 국제대회 뿐만 아니라 제2회 3.15기념전국태권도대회 핀급에서도 우승을 거둬 국내대회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강원체고 이승원.

5살 때부터 동생 서울체고 이승용(17)선수와 함께 태권도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해, 지금까지 태권도 수련을 쉼 없이 했고, 승부욕이 강하기 때문인지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독하다”는 얘기를 듣곤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제3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결승전.

그는 “결승전에서 겨룬 태국선수가 실력이 좋았고,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했기 때문에 우승하는 데 힘겨웠다. 외국선수들이 신장이 크고 힘이 세지만 기술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스텝, 얼굴공격, 뒤차기 등을 연습하면서 기량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강원체고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제88회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한국체대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한국체대 진학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체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껴 웨이트트레이닝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체육대회에서 전자호구가 사용될 것을 대비하고 있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내비쳤다.     

고등학교 시절을 뒤돌아보면 운동밖에 한 것이 없다는 이승원 선수.

그는 대학에 진학을 해서도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대학에 진학해서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최상의 조건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령선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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