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대가 ‘제47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여자 대학부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종합 1위를 차지, 대회 5연패를 손쉽게 달성했다. 한국체대는 남자 대학부에서도 4체급 금메달로 우승을 차지해 겹경사를 안았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수성구청이 금메달 3개로 2연패를 거머쥐었다. 수성구청은 -53kg급 임다빈이 성주군청 임하경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국군체육부대가 한국가스공사의 연패 행진을 막고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5연패 달성...한국체대 -73kg급 우승자 이다빈(왼쪽)의 얼굴 공격 장면.

13일, 경상남도 사천시 삼천포체육관에서 ‘제47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겸 2018년도 국가대표선발 예선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체대가 –57kg급 강채령, -62kg급 박유영의 금메달과 –73kg급에 출전한 이다빈이 1위에 올라 5년째 협회장기를 손에 넣었다.

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다빈은 준결승에서 고신대 송지원을 22대 1, 2회전 점수차승으로 크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용인대 유혜진.

이다빈은 1회전부터 왼발 얼굴 공격, 오른발 몸통 공격으로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5대 0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전 역시 다양한 공격을 펼치며 유혜진을 압박한 이다빈은 오른발 얼굴 돌려차기를 마지막으로 24대 4, 3회전 점수차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체대는 강채령, 박유영, 여대부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이다빈의 금메달과 –46kg급 김정은의 은메달, -57kg급 정은비, +73kg급 윤도희의 동메달을 더해 대회 5연패를 완성했다.

여자 대학부에서는 한국체대에 이어 계명대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준우승을, 경희대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냈지만 체급 출전수에 밀려 3위에 올랐다.

남자 대학부에서도 한국체대가 펄펄 날았다.

대회 초반부터 -58kg급 박종현, -80kg급 남궁환, +87kg급 배윤민의 금메달로 우승을 예고한 한국체대는 –54kg급 고호재가 계명대 권혁수를 상대로 몸통 공격을 쏟아 부으며 1위를 차지, 한국체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체대는 4개의 금메달과 –63kg급 양태양의 은메달, –68kg급 이상훈의 동메달까지 보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낸 경희대와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손에 넣은 청주대를 제치고 남자 대학부 우승을 차지했다.

수성구청 2연패! -53kg급 우승자 임다빈(오른쪽)의 공격 장면.

국군체육부대는 대회 4연패에 도전한 한국가스공사를 막고 남자 일반부 종합 1위를 거머쥐었다. –80kg급 김덕제와 –74kg급 유용식이 금메달을 따내며 우승의 주역이 되었고, -74kg급 김유진이 은메달, -54kg급 최현근이 동메달을 추가하며 힘을 보탰다.

국군체육부대에 이어 강화군청이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준우승을, 한국가스공사 역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따냈지만 체급 출전수로 3위에 만족했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수성구청이 –46kg급 김보미, -49kg급 김재아의 금메달과 –53kg급에 출전한 임다빈이 결승전에서 성주군청 임하경과 감점을 몇 차례나 주고받는 끝에 10대 9, 한 점차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경량급 싹쓸이 금메달에 힘입은 수성구청은 –57kg급 임소라의 동메달까지 더해 우승을 만끽했다. 수성구청에 이어 서울시청이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준우승을, 인천동구청이 금메달 2개로 3위를 차지했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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