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경기 첫 날 금메달 4개를 따냈다.

27일, 충청남도 서천국민체육센터에서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경기가 막을 올린 가운데 서울시가 여초부 –33kg급 김주미, -54kg급 배소영, 여중부 –40kg급 정지윤, 남중부 –41kg급 김강민의 활약 속에 단독 선두로 껑충 올라섰다.

여중부 –40kg급 우승자 서울 정지윤(왼쪽)의 공격 장면.

여초부 –33kg급 김주미는 결승전에서 충북의 정혜인을 만나 1회전부터 왼발 압박에 이은 몸통 공격으로 5대 0 리드를 잡았다. 2, 3회전 역시 정혜인의 몸통과 얼굴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김주미는 종료 58초를 남겨두고 감점으로만 10점을 뺏어내며 1위에 올랐다.

여초부 –54kg급에 출전한 배소영도 2회전 점수차승을 거뒀다. 결승전에서 전북 박지혜를 만난 배소영은 시종일관 압도적 경기를 펼치며 22대 2, 2회전 점수차승으로 서울시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서울시 금메달 행진은 중등부에서도 계속됐다.

여중부 –40kg급에 나선 정지윤은 8강전에서 대전의 이선주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예고했고, 결승전에서는 광주의 이은지에게 짜릿한 얼굴 돌려차기 골든포인트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남중부 –41kg급 김강민은 결승전에서 대전의 류진과 3회전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최종스코어 2대 1, 1점차 승리로 서울에 4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남중부 –41kg급 우승을 차지한 서울 김강민(오른쪽)의 공격 장면.

서울은 첫 날부터 4개의 금메달과 남초부 –34kg급 정원준, 남중부 –65kg급 심근택, -73kg급 박한울이 각 체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태권도경기 1위에 올라섰다.

서울에 이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광주가 2위를 달리고 있다.

광주는 아시아 카뎃 선수권 국가대표로 선발된 여초부 –42kg급 김가현, 여중부 –53kg급 김민경의 금메달과 여중부 –40kg급 이은지가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예상을 깨고 2위에 자리했다.

태권도경기 첫 날 전남, 경기, 부산, 경북, 울산, 강원이 각각 금메달 1개씩을 따내며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대회 둘째 날(5월 27일)에는 여초부 -36kg급, -46kg급, +54kg급, 남초부 -38kg급, -50kg급, +58kg급, 여중부 -44kg급, -58kg급, +68kg급, 남중부 -45kg급, -57kg급, -69kg급, -77kg급 경기가 열린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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