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기원컵 인도 국제태권도대회가 지난 16일부터 3일간 수도 뉴델리 탈카토라 스타디움에서 개최되었다.

인도태권도협회와 협조해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인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는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 스리랑카 등 10개 국가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2017 국기원컵 인도 국제태권도대회 개회식 장면.

겨루기, 공인품새, 유급자 겨루기 등으로 이벤트를 나누어 치러진 이번 대회서 우승은 개최국 인도가 준우승은 스리랑카, 그리고 종합 3위는 우즈베키스탄이 차지했다.

국기원 해외 태권도 파견 사범으로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정희 사범은 “이번 대회는 인도 태권도 대회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치러졌다. 승패를 떠나 태권도를 즐길 수 있는 대축제로 인도 전 지역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주변 국가 태권도 사범들이 참여해 의미를 다했다.

기술위원장은 스리랑카 이기수 사범, 품새 심판 위원장에는 네팔 권영달 사범, 겨루기 심판 위원장에는 브루나이 김병희 사범, 그리고 부위원장으로는 인도네시아 곽영민 사범이 성공적 대회 개최에 역할을 다했다.

대회 개회식에는 주인도 한국대사관 조 현 대사, 차우다리 인도 식품소비유통부 장관, 김경한 공사, 손의택 참사, 구상수 인도 한인회장, 김금평 문화원장, 전 인도 한인회장인 김백규 민주평통자문위원, 브루나이 대사관 하지 제프레이 부대사, 라지부 자임 국기원 인도법인장, 라자 카카티 인도 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망가시 살마 인도 태권도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각 지역 태권도 협회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서 차우다리 장관은 “해외에서 온 모든 선수들과 임원들을 환영하며, 한인 사범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성공리에 대회가 개최되도록 관심을 가져 주신 국기원과 한국 대사관, 그리고 대회 조직위원회에도 감사한다”고 밝혔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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