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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을 목표로 오늘도 띠를 동여맨다”칠순을 바라보는 조춘태 어르신의 태권도 사랑
대전=노승현 기자 | 승인 2017.05.11 |(0호)
조춘태 어르신(왼쪽 두번째)의 승단 심사 장면.

지난 2015년 4월, 대전시 유성구 경희대 신성태권도장에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중후한 노인 한 분이 들어섰다.

칠순을 바라보는 조춘태 어르신이다. 그는 “태권도는 어려서부터 꼭 배우고 싶었던 운동이다. 그 열망을 이루지 못해 늘 아쉬움 속에 지내다 이제야 그 꿈을 이루려고 태권도장을 찾아왔다”라며 입관을 희망했다.

젊을 때에도 다양한 종목 선수로 선발될 정도로 또래에 비해 운동 신경이 뛰어났던 조춘태 어르신. 태권도 역시 습득이 빨랐다.

조춘태 어르신은 대학 졸업 후 공군 간부 후보생으로 대전교육사령부에 입교했고, 장교로 생활하며 1977년에 전역했다. 2000년까지는 정부출연기관에서도 재직했다.

그런데, 지난 3월 승단 심사를 마친 조춘태 어르신에게 문자 한통이 왔다.

“관장님, 거듭 죄송합니다. 집중력의 부족과 부적응, 그리고 품새의 미 체득에 기인함이니 6월에 세 번째 도전을 하고자 하오니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조춘태 어르신(맨 왼쪽)의 승단 심사 장면.

문자에서 조춘태 어르신의 태권도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조춘태 어르신은 “짧은 시간이지만 하루 일과로 태권도 수련을 할 수 있어 기쁘다. 비록 의욕에 비해 동작의 숙련도가 원하는 만큼 미치지 못해 간혹 좌절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품새의 한 동작 한 동작이 몸에 익혀질 때 마다 느끼는 그 성취감은 삶의 새로운 활력과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한다.

오늘도 4단을 목표로 조춘태 어르신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도복 띠를 질끈 동여맨다.

대전=노승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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